추사 유배지는 복원된 대정현성의 한쪽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詩, 書, 畵 분야에서 독창적이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 예술가였던 추사는 55세 되던 해에 당쟁에 연루되어 이곳 제주의 대정현에서 8년 3개월 동안 유배 생활을 하였지요. 주차장에서 유배지로 가는 길에는 그가 좋아했다는 수선화가 줄지어 피어 있고 그 입구에는 추사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정원에는 관기에서 양인으로 환속한 후 물산객주로 큰돈을 벌었던 김만덕이 흉년의 도민들을 구휼했다는 선행을 전해 듣고 추사가 그의 후손에게 써 주었다는 ‘恩光衍世(은광연세),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뻗어간다’는 편액과 그가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귀한 책을 중국에서 구입, 보내오던 제자 이상직에게 고마움을 담았던 수묵화, '세한도',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