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터키, 그리스, 이집트 3

이집트

밤 8시 20분 비행기로 카이로 도착.이곳의 교통질서는 엉망. 모든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경쟁적으로 달렸다.문짝도 없는 미니버스는 사람을 가득 태우고도 질주, 신호등이 있어도 지키는 사람이 없다.초록색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일도 안심할 수 없을 정도이니 차와 사람이 뒤엉킨 무질서가 대단했다. 아프리카 북동쪽에 있는 이집트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범람하는 나일강변의 비옥한 땅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고대 문명, 이집트문명을 꽃피웠다. 기원 전 3000년 경 부터 발달한 이집트문명의 유적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대표적.그들의 홍수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십진법과 수학, 기하학을 발달시켰으며 측량술, 천문학을 창안하여 전 세계인이 쓰는 달력을 만들었고 파피루스와 상형문자를 이용한 기록문화를 만들었다. 기원..

터키 2, 그리스

2000년 1월 19일 수요일 제5일, 셀축 → 파묵칼레 → 카파도키아의 괴뢰메 아침 8시 20분, 셀축을 떠나 중간에 있는 파묵칼레(‘목화의 성’)에 들렀다.이 지역은 온천이 많기로 유명한 곳.특히 하얀 석회 언덕의 계단식 온천은 흐르는 물에 녹아 있던 탄산칼슘이 오랜 세월동안 침전, 응고되면서 이루어진 색다른 풍경이었다.따뜻한 온천물이 산비탈을 타고 흐르면서 만들어진, 층층의 하얀 색 천연 풀이 마치 목화로 만든 하얀 성처럼 보인다해서 ‘목화의 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겨울에도 섭씨 35도를 유지한다는 온천물은 지금 갈수기여서 수량이 많지 않았다.자연의 경이로움이 대단하다. 뒤쪽에 고대도시 히레라폴리스의 유적이 있다. 오후 3시 30분, 카파도키아 도착, 중심 마을인 괴뢰메의 수루반 호텔에 체크 인...

터키 1

2000년 1월 15일부터 2월3일까지 20일 동안 터키와 그리스, 이집트에 항공권, 도시간 교통편, 호텔과 식사, 여행자 보험에 길잡이가 포함된 단체여행에 여행 친구 세 명과 합류했던 여행일기입니다. 필름 시절의 여행으로 원판은 없어지고 인화해 놓은 사진도 변색되어 자료로 쓸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에아예 여행일기를 올려놓았습니다.  2000년 1월 15일 토요일 제 1일, 출발 김포공항에서 3시 20분 출발, 홍콩에서 2시간 대기, 런던 히드로우 공항에서 또 대기 4시간. 터키까지 모두 28시간이 걸렸다. 이코노미의 긴 시간 고된 여행.  기내에서 일상적인 터키어를 익혔다.  안녕하세요? - 멜 하바,  굿모닝 - 구나이든 안녕히 가세요 - 귈레귈레, 감사합니다 - 테쉐규르 에드름 실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