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픽업 택시를 타고 아론조 산장에서 미수리나로 이동합니다. 눈 아래 저 멀리, 호수와 그 마을이 보입니다. 여기 우리의 숙소는 미수리나 호텔로 우리 여행에서는 정말 드물게도 별 4개짜리입니다.^^ 1755년에 문을 열었다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곳으로 잠자리는 쾌적했고 아침의 뷔페도 만족스러웠지요. 트레치메에 다녀온 다음날 아침, 미수리나 호숫가를 돌고 있습니다. 멀리 하얀 색 건물이 우리의 숙소입니다. 설산에 흰구름이 내려앉은 풍경 속, 호숫가의 야생화가 화사합니다. 잔잔한 물가에 비치는 그림자도 멋지고 시즌을 기다리는 호반의 배들도 알록달록, 예뻤네요. 스페인 북부와 남프랑스, 이탈리아의 친퀘테레와 돌로미테 일정이 끝나가면서 그 여정을 모두 탈없이 끝냈다는 즐거움과 성취감으로 마음도 여유로워졌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