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스페인, 남프랑스, 이탈리아 북부

프랑스 니스→ 이탈리아 몬테로소. 친퀘테레 트레킹. 몬테로소 → 베르나짜. 리오마조레 → 마나롤라

좋은 아침 2017. 3. 22. 14:13

그제 니스에서 출발, 이탈리아의 제네바를 거쳐 몬테로소에 들어오는 국제 열차표를 Thello에서 예매하고 

오늘 아침 8시 8분에 열차 탑승, 프랑스를 떠났습니다. 

열차는 제시간에 출발, 긴 터널을 지나면서 모나코의 지하 열차역에도 정차했지요.

니스 → 제네바  스펫차  몬테로소의 이동 시간은 환승과 대기 시간까지 모두 5시간 30분. 

 

드디어 몬테로소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몬테로소에서 리오마조레까지 걸어갔다가 오후에 열차를 타고 이곳에 되돌아와  

곧 밀라노로 떠나려 했던 우리 계획은 주말의 열차 티켓 매진으로 무산되면서

할 수 없이 모레 아침, 제네바 환승의 밀라노 행 열차표를 예매한 다음

 

 

숙소를 구하러 다녔지만 모두 풀, 생각보다 많은 여행자들이 모여들면서 몬테로소에는 남은 방이 없었네요.

아직 관광시즌이 아닐 거라 생각하고 예약을 하지 않았거든요.

 

 

마지막으로 들렀던 호텔의 스탭에게 부탁, 그의 소개로 민박에 들어왔습니다. 

번화가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산 가까이 나무가 많고 조용한 동네에 

예쁘게 꾸며 놓은 집이라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2박에 200유로, 부엌이 딸린 방 두 개의 단독주택입니다. 

 

 

다음날 아침, 몬테로소 역에서 

 

 

           트레킹 지역 입장료와 트레인 이용료가 포함된 1일권(16유로/1인) 구입하였습니다.

           몬테로소(Monterosso) - 베르나짜(Vernazza) - 코르니글리아(Coriglia) - 마나롤라(Manarola) - 리오마조레                   (Riomaggiore)의  역순으로  4개 코스를 걸은 다음 그 구간을 열차로 되돌아오면서

           차창 밖의 또 다른 풍경을 즐길 예정입니다.  

           친퀘테레('5개의 해안가 마을'의 뜻)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입니다.

 

 

다섯 개의 마을을 잇은 트레킹 코스는 다양하고 고산 지대의 또 다른 마을까지 모두 연결됩니다. 

가이드북에서는 몬테로소에서 베르나짜까지의 코스가 어렵다기에 힘든 구간을 먼저 걸으려 했던 것인데 

 

 

몬테로소의 메인 광장을 거쳐 

 

 

별 다섯 개의 멋진 호텔을 지나면서

 

 

 

 

걸었던 산길은 생각보다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포도와 레몬 농장 사이, 오솔길의 좁은 돌계단이 숲 속으로 이어지는 예쁜 길이었지요. 

걸으면서 되돌아본 몬테로소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네요.    

                        

 

  산을 끼고 오른쪽으로는 넓은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에 기분도 좋았습니다.  

 

 

 

마을 표지가 보이면서

 

 

조금씩 그 멋진 모습을 보이던

 

 

베르나짜까지는 모두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오밀조밀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 한쪽에는 요새와 작은 선착장이 보이고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기차길도 보입니다. 

 

 

마을의 작은 골목길을 구경하며

 

 

오징어 튀김도 사 먹고

 

 

해안으로 내려왔더니 

 

 

다음 코스인 코르이글리아로 가는 길은 이틀 간의 거친 비바람에 파손이 되어서 갈 수 없다했네요.

길의 일부 무너졌기 때문에 오후쯤에 복구될 것 같다는  말이었지요.

몬테로소에서 걸어올 때에도 이른 아침부터 파손된 길을 보수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리 큰 문제는 없었는데   

이쪽에서는 통행이 금지될 정도인 듯했네요.

 

 

1코스로 가서 순서대로 걸어오면 그 사이에 이 구간의 보수 작업이 끝날 것이니

여기서 오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움직이자고 의견이 모아지면서 열차 탑승, 리오마조레로 갔습니다. 

열차 승차 전, 무인 펀칭기에 직접 개찰을 해야 합니다.

리오마조레 도착하니

 

 

열차 역에서 나오는 길에는 벽화가 있었습니다.

그 옛날, 이들의 선조들이 척박하고 경사 심한 이 땅을 어떻게 일구었는지를 그림으로 보여주었지요.

 

 

현재를 담은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이 마을에도 여행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이 풍토에서 잘 자라는 레몬을 이용한 상품과  

 

 

해마와 물고기 모양의 마그네틱이 보입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리오마조레의 다음인

 

 

마나롤라로 가는 1코스로 들어섰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을 벗어나 산으로 이어지면서 

 

 

 

초반은 오르막으로 시작됩니다.

 

 

한낮이 되면서 뜨거운 햇볕에 땀은 줄줄줄............... 

 

 

그러나 멋진 풍경에 위안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린 2시간의 걷기 끝에 

 

 

마나롤라에 들어와 점심을 먹고 쉬다가 

남은 코스는 컨디션에 따라 걷거나 열차를 타는 사람들로 둘 씩 갈라져 오후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따로, 또 같이입니다.     

                

 

저 아래, 바위 투성이 마나롤라의 해안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