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8개국 35일 일정의 마지막인 루마니아입니다. 한반도와 면적이 비슷한 이 나라의 화폐는 레이(Lei)로 1유로에 3.38 레이, 약 500원입니다.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야간열차를 타고 새벽에 부쿠레슈티에 들어와 역에서 곧바로 시외버스를 타고 이 나라의 중서부인 트란실바니아 지역, 브라쇼브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에 이른 체크인 후, 브람 스토커의 소설 '흡혈귀 드라큘라'의 무대로 알려진 브란 성에 왔지요. '흡혈귀 드라큘라'의 모델인 블라드 공은 원래 15세기의 루마니아 역사에 등장하는 이 나라의 영웅으로 배신자나 전쟁포로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였기 때문에 '블라드 체베슈(창꽂이)'라 불리면서 무시무시한 인물로 묘사되었답니다. 중앙 뜰에 우물이 있는 전형적인 중세의 이 고딕 성채는 소설처럼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