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빛 축제'에 다녀와 머물렀던 안면도 숙소의 아침, 뻐꾸기 소리를 따라 숲길을 걸었던 기분 좋은 산책 끝에 다시 길을 떠나 지금 이 시기에 한창인 노란 유채꽃을 보면서 찾아온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의 청보리밭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보리 포기 사이에 붉은 양귀비꽃이 점점이 박힌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 있었지요. 거기에 오늘은 파란 하늘과 흰 구름까지 어울리면서 규모는 작지만 중국 '칭하이 성'의 '먼웬(문원) 마을' 유채밭 부럽지 않은 멋진 모습이 만들어졌네요. 구름이 잔뜩 끼었던 어제의 만리포를 생각하면서 여행에서 날씨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 날입니다. 곧 수확을 할 시기가 되면서 보리알들은 단단하게 여물었습니다. 언덕 위에는 창고를 개조한 멋진 이름의 '청보리(靑寶利)카페'가 있고 거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