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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小樽, 소준)

오래 전의 영화, '러브레터'의 감동이 남아 있는 작은 도시, '오타루'입니다.  삿포로 출발, '미나미오타루(南小樽) 역'에서 내려 '메르헨 교차로'까지 주택가를 걸어가면메이지 4년(1871년)에 설치되어 홋카이도 개척의 관문이 되었다는 '오타루 해관소 등대'에  매시 정각에 저 종들이 울리는, 'LeTAO 카페'의 탑,  건물 앞에 증기시계가 보이는   '오타루 오르골당'의 '메르헨 교차로'가 나옵니다.  증기시계 아랫부분의 동판 조각에는 캐나다 밴쿠버 개스타운의 증기 시계보다 8년 앞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적어 놓았네요.이 시계는 15분마다 증기를 내뿜으며 짧은 오르골 멜로디를 들려줍니다.   이 오르골당 본점은 1912년 건축한 목재 골격 구조의 붉은 벽돌 건물로 오타루 시가 선정한 역사적 건축물..

하코네(箱根)

언제인가 코엑스의 관광박람회에서 챙겨 놓았던 지도가 이번 여정에서 요긴하게 쓰였네요. 도쿄와 나고야, 그 주변이 한눈에 보입니다. 지난번의 가와구치코에 이어 오늘은 도쿄에서 80km 거리, 각종 미술관과 화산 분화구, 후지산과 호수를 즐길 수 있는 온천휴양지, 하코네에 갑니다. 며칠 전에 하코네 프리패스, 하코네 왕복 열차에 등산 열차, 케이블카와 로프웨이, 유람선, 버스 등 하코네에서 운행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1박 2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예매했고 오늘 신주쿠의 오다큐 라인으로 로망스카에 탑승하면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가로운 농촌 지역과 중산층이 사는 교외를 구경하면서 특급열차로 2시간 만에 '하코네유모토' 도착. 등산열차를 타고 일반적인 관광루트 따라 '조각의 숲'에 들렀다가 '고라..

34. 일본, 혼슈 2023.04.16

무주, 2 덕유산과 적상산

무주구천동의 33 경인 향적봉에 올라가려고 아침 일찍 무주 리조트에 왔습니다. 중급자 슬로프 옆, 설천하우스에서 종점인 설천봉(1520m)까지 올라가는 곤돌라는 아침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운행됩니다. 계절에 따라 시간 변동이 있고 전화는 063 320 7187. 성인 왕복요금 16000원, 실버는 30% 할인, 2.6km, 편도 15분 거리. 설천봉에 있는 기와지붕의 멋진 건물, 이름도 그럴듯한 상제루는 의외로 평범한 여행용품 가게였고 그 아래쪽으로 단층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탁 트인 경치와 만발한 야생화들이 참 좋았습니다. 저 아랫마을에서는 벌써 벼가 노랗게 익어가고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간다는 주목은 고사목이 되어서도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덕유산의 상징인 주목은 ..

국내 여행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