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첫차(1班)로 총지앙을 떠나서 광시성으로 들어와 삼지앙(三江)을 거쳐 룽성에 왔습니다.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강변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7시 30분 쯤 휴게소 도착, 버스 도착 시간에 맞춰 나온 듯한 길가의 간이식당에서 숯불로 구운 쇠고기에 찰밥을 곁들인 아침 식사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기에 오래 기억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산 허리를 잘라 만든 도로는 우기를 겪으면서 산사태와 낙석으로 길이 차단되는 일도 잦았습니다. 삼지앙 근처에서는 다리 파손으로 차가 다니지 못해서 또다시 짐을 들고 진흙탕길을 걸어 넘어야 했지요. 총지앙에서 출발한 버스의 차장은 삼지앙 버스가 서 있는 곳까지 승객을 인솔, 승차를 확인하고 되돌아갔습니다. 며칠 전, 도지앙의 똑같은 상황에서 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