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도, 네팔 3

인도 3, 네팔

2001년 1월 4일 (목요일) 제10일, 알라하바드 → 바라나시 여자들의 사회활동이 드문 지 일 없이 거리에서 빈둥거리는 것은 모두 남자. 델리를 빼고는 수질이 안 좋다. 역시 안개 때문에 맑은 야무나 강과 탁한 갠지스 강이 만나는 상감 구경을 못했다. 올해 태양력으로 1월 9일부터 2월 26일까지인 꿈부멜라 기간, 이 두물머리 강변에는 수많은 텐트가 들어섰다. 그러면서 붙은 임시 도시 이름이 꿈부나가르. 사람들이 타고 온 버스가 여기 저기 서 있고 이 강의 물로 세탁한 4-5미터 길이의 젖은 사리를 잡고 말리는 여자들이 많이 보였다. 그들의 경전인 베다를 읊는 소리가 넓은 들판에 퍼진다. 각양각색의 사두, 구루들의 모습도 이채로웠다. 힌두인들은 살아서 갠지스에 목욕하며 그 물을 마셔 죄를 씻고 죽어서..

2. 인도, 네팔 2009.12.26

인도 2

2000년 12월 29일 금요일 제4일, 보팔 → 뉴델리 새벽 4시 보팔 도착. 호수를 끼고 있는 이 조그만 동네에는 인구의 48퍼센트가 무슬림으로 이슬람사원이 많단다. 호텔에 짐을 풀고 잠깐 휴식 후 '산치 대탑'을 보러 나갔다. 불교 전성기인 아쇼카 왕 때 사암으로 만들어진 이 탑은 무슬림의 파괴를 입지 않아 그 원형이 온전히 남아 있다. 제 1수투파는 규모가 큰 탑으로 인물 숭배를 금지한 석가모니의 뜻에 따라 연꽃, 수레바퀴, 보리수, 발자국 등과 같이 초기 불교의 상징이 되었다. 보팔에서 오후 2시 40분에 출발하는 델리 행 기차를 탔다. 밤늦게 도착 예정. 기차에서 나누어 준 저녁 도시락이 입에 맞지 않기에 옆에 놔두었더니 델리에 도착하자마자 우루루 뛰어 올라 온 현지인들이 모두 가져갔다. 내일..

2. 인도, 네팔 2009.12.24

인도 1

2000년 12월 26일부터 2001년 1월 9일까지, 길잡이가 있는 14박 15일의 여행사의 단체 배낭팀에 합류, 여행 친구 1명과 인도, 네팔을 돌아다닌 여행일기입니다. 필름 시절의 여행으로 원판은 없어지고 인화해 놓은 사진도 변색되어 자료로 쓸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에 아예 여행일기를 올려 놓았습니다. 2000.12.26 (화) 제1일, 출발 오후 김포 공항에서 7시 20분 이륙. 뭄바이 도착. 밤 12시 30분. 8시간 비행. 시차는 3시간 30분 늦어진다. 인디아라는 국호는 인더스 강에서 유래. 중동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중간에 있어 동서로는 인더스강 유역에서 갠지스 강까지, 남북으로는 히말라야에서 케이프 코모린까지의 광대한 땅을 가진 나라로 그 크기는 우리나라의 15배, 남한의 33배 넓이. ..

2. 인도, 네팔 200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