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4일 (목요일) 제10일, 알라하바드 → 바라나시 여자들의 사회활동이 드문 지 일 없이 거리에서 빈둥거리는 것은 모두 남자. 델리를 빼고는 수질이 안 좋다. 역시 안개 때문에 맑은 야무나 강과 탁한 갠지스 강이 만나는 상감 구경을 못했다. 올해 태양력으로 1월 9일부터 2월 26일까지인 꿈부멜라 기간, 이 두물머리 강변에는 수많은 텐트가 들어섰다. 그러면서 붙은 임시 도시 이름이 꿈부나가르. 사람들이 타고 온 버스가 여기 저기 서 있고 이 강의 물로 세탁한 4-5미터 길이의 젖은 사리를 잡고 말리는 여자들이 많이 보였다. 그들의 경전인 베다를 읊는 소리가 넓은 들판에 퍼진다. 각양각색의 사두, 구루들의 모습도 이채로웠다. 힌두인들은 살아서 갠지스에 목욕하며 그 물을 마셔 죄를 씻고 죽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