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미얀마 3

미얀마 3

1월 11일 (금요일) 제9일, 냥쉐의 인레 호수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 어제 미리 예약한대로 아침 6시에 간단한 식사 후 호수 유람하기. 호수 입장료는 1인당 3달러, 한국인 여행자 2명이 합류한 5인승의 보트 투어는 3500짯으로 1인당 700짯. 기대했던 플로팅 마켓은 장날에만 열린단다. 처음 들른 상설시장은 골동품을 파는 리어카며 옷가게, 간단한 음식을 파는 가게가 많았다. 화려한 전통의상의 여자들과 원색의 꽃에 색색의 과일, 검은 색의 길쭉한 배와 맑은 물빛, 초록색 물풀의 그림 같은 장면. 맑게 개인 하늘과 호수에 떠 있는 수상 경작지, 쭌묘. 한 발은 중심을 잡고 다른 한 발로는 노를 저어가며 고기를 잡는 어부와 수상 시장의 풍경이 이국적이다. 이 호수 위, 대나무로 만든 집에 사는 인따족..

4. 미얀마 2010.01.16

미얀마 2

1월 8일 (화요일) 제6일, 버간 2 버간 냥우의 새벽시장은 활기가 넘친다. 아침 공양에 쓰는 예쁜 꽃을 파는 가게도 많아서 색색의 과일과 어울려 아주 화사했다. 여자들 옷이 편해 보이기에 우리도 입어보려고 블라우스인 인지, 긴 스커트 롱지를 2000짯에 사고 그들이 신는 슬리퍼 한 켤레를 600짯에 샀다. 시장에서 만난 쓴외는 우리 짐을 받아 자기 자전거에 싣고 먼저 갔다. 올드 버간과 달리 그 유적지를 정비하기 위하여 거기 살던 사람들을 이주시킨 곳은 신 버간. 버스터미널과 시장이 있는 번화가는 냥우로 부른다. 이 나라에서는 자주색 가사를 걸친 뽄지(남스님)과 분홍색 가사를 걸친 띨라신(여스님)의 공양 행렬을 자주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거리에 나와 앉아 있다가 줄지어 공양 나온 스님의 밥그릇에 ..

4. 미얀마 2010.01.15

미얀마 1

2002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언니와 여행 친구 한 사람, 모두 세 명의 미얀마 자유여행을 기록한 여행일기입니다. 중국 실크로드 여행을 패키지로 다녀오면서 우리나라 여행 문화에 질려서 처음으로 개별 자유 여행을 시작한 것이지요. 그러나 이때는 필름 시절의 여행으로 원판은 없어지고 인화해 놓은 사진도 변색되어 자료로 쓸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에 아예 여행일기를 올려놓았습니다. 미얀마는 비자가 필요한 나라. 한남동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에서 체류 4주간의 관광비자비 25000원을 지불하고 여권과 사진 3매에 입국 신고서를 작성, 제출한 다음 이틀 후에 비자를 받았다. 비자 신청은 오전 11시 50분 이전에 해야 한다. 비자를 찾으면서 그 옆에 판매용 미얀마 달력이 있기에 1개 구입. 달력 사진..

4. 미얀마 201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