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1
호찌민의 여행사, 신카페 앞에서 예약한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 국경에 왔습니다. 목바이에서 출국 수속을 할 때는 중간중간에 여권을 들이밀며 끼어드는 베트남 사람이 많았지요. 이어 캄보디아로 넘어가 입국 서류와 도착 비자 신청서를 쓰고 사진을 붙인 다음 비자비 20달러 내고 입국, 베트남의 여행사, 신카페와 연결된 이 나라의 캐피털 투어버스를 타니 차 안의 분위기가 베트남과 많이 달랐습니다. 현지인들의 눌린 듯 쇳소리가 나는 발음, 검고 넓적한 얼굴에 두드러진 광대뼈, 가늘고 긴 눈에 날카로운 시선들. 페리 선착장에서도 행상하는 아이들이나 여자들의 표정은 거칠어 보였지요. 그들은 여행자의 몸을 툭툭 치면서 물건을 사라 강요했습니다. 킬링필드의 잔혹성이 생각나 마음이 서늘해졌네요. 오후 5시 도착한 수도,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