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중국, 서남부

아미산(峨眉山, 어메이산)

좋은 아침 2009. 9. 22. 23:00

구채구와 황룡을 여행하면서 가깝게 지냈던 현지인들과 기념사진 한 장으로 작별하고

 

 

우리는 청뚜를 거쳐 아미산에 왔습니다. 

청뚜 공항에서 신남먼 버스터미널로 가는 택시비 38위안에는 부가세 1위안이, 

신난먼에서 아미산 행 버스 요금 45위안에는 보험료 1위안이 별도로 붙습니다.

아미산  버스터미널에서 유람 광장까지 버스 이동, 거기에서 보국사 터미널까지 또 버스를 타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도착, 보국사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아미산은 오태산, 보타산, 구화산과 함께 중국 불교의 4대 명산답게 입구부터 화려합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만년사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에도 대웅전 앞은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향과 촛불로 연기가 자욱했고.

 

 

땅 넓은 중국답게 향도, 초도 대형입니다.

이 절은 부처님 치아사리와  부처님의 협시보살 중 한 분인 '자비를 실천하는 보현보살' 상이 봉안된 

대표적인 보현 도량이랍니다. 

 

 

'성수만년사'라는 티베트 양식의 절도 있었지요. 

 

 

복수당을 돌아 접인전 부근에서 

 

 

케이블카(1인 상행 49위안)를 타고 금당으로 올라가면 

 

 

이름처럼 아름다운 아미산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일출과 운해의 명소답게 발아래 첩첩 산들은 모두 한 폭의 그림이었네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금정사로 오르는 계단 난간에는 수많은 '동심쇄'가 매달려 있습니다.

 

 

 

드디어 해발 3077m의 금빛 찬란한 금정입니다.

 

 

계단 위 연화좌대에 앉아 있는 10개 얼굴의 대형 시방보현보살 앞에도 중국인들이 바글바글!

 

     

 

별도로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아미산 정상의 만불전은 안개와 빗속에서 아득하게 보입니다. 

 

 

다시 청뚜로 돌아와서 얼굴 가면이 계속 바뀌는 중국의 전통극, 변검을 보려고 금리거리에 왔습니다. 

청뚜는 티베트에 가기 위해서 환승 차 들렀던 2002년에 

유비와 제갈공명을 모신 무후사, 당나라의 시인 두보가 잠깐 살았던 두보초당, 망강루 공원 들을 돌면서도

여기는 지나쳤던 곳이거든요.

 

 

삼국지의 도시를 재현한 예스러운 이 거리는 

우리의 인사동과 비슷하게 재미있는 간식거리며 기념품 가게에 멋진 찻집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대했던 변검 공연은 극장 보수 관계로 휴관이라 했습니다.

또 다른 거리, 관항가로 택시를 타고 갔더니 고급식당의 변검 공연은

식사 포함, 거금 580위안이라기에 통과, 격조 있는 그 거리를 구경만 하고 돌아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