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풍경을 바라보며 선운사로 갑니다. 가을의 문턱, 들판의 색깔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절 앞을 흐르는 도솔천과 일주문 주변이 꽃무릇의 국내 최대 군락지라기에 그 꽃을 보려고 다시 찾아온 선운사입니다. 지난번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간판의 아래쪽에는 꽃무릇이 그려 있었지요. 봄의 동백과 함께 선운사의 자부심이었네요. 주차장에서 도솔천을 따라 선운사와 선운교까지 갔다가 생태숲을 돌아 나오는 꽃무릇 유람. 아, 그러나 한발 늦었네요. 지금 9월 하순에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거든요. 만개했을 때는 초록의 숲과 빨간 꽃이 어울려 환상적이었을 터인데 지금은 아쉽게도 그 꽃들이 빛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여행자들은 그런 꽃밭에 들어가 인생 샷을 만드는 중. 상사화 개화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번호는 선운사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