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상 속으로 325

화려한 뉴욕 2

5번가는 맨해튼 미드타운의 중심가, 주로 42nd St. 에서 센트럴 파크와 만나는 58th St. 까지를 말합니다. 5번가 거리 양쪽에는 수많은 명품 가게에 번쩍거리는 건물, 트럼프 타워가 있습니다. 6층까지는 명품 가게들이, 그 위 20층부터는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는 주상복합의 이 건물 내부는 외부 못지않은 화려한 인테리어로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Apple Store'의 로고가 보이는 건물을 지나면 센트럴 파크, 맨해튼 섬의 중앙에 있는 큰 공원입니다. 마천루의 도시 안, 이렇게 넓은 공원이 놀랍습니다. 늦은 오후의 햇빛을 받으며 짧은 시간 산책. 공원 입구에는 마찻꾼과 초상화를 그려 파는 화가에 장사꾼들로 번잡하지만 공원에 들어가니 신기하게도 모든 소음이 묻혀버렸습니다. 여행자들이 즐겨 ..

화려한 뉴욕 1

뉴저지 숙소 출발, 뉴욕 맨해튼에 들어왔습니다.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연간 5천만 명 정도의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뉴욕은 초고층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도 유명. 맨해튼과 브롱스, 퀸즈와 브루클린,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5개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맑고 쾌적한 9~10월이 최고의 관광시즌이랍니다. 멀리 중앙에는 '원 월드 센터'가 있습니다. 지난날,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던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3000여 명의 희생자가 나온 2001년의 911 테러로 붕괴, 그 자리에 다시 7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뉴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들어섰고 그중 대표적인 건물이 바로 이 '원 월드 센터'입니다. 미국이 독립한 해, 1776년을 상징하는 1776피트(541m)의 높이 1..

미 동부, 워싱턴의 풍경

미국 땅, 워싱턴과 뉴욕을 돌아보려고 토론토에서 아침 일찍 출발. 국경에서 입국 신고를 끝낸 후,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며 '무지개다리'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패키지 투어로 잠깐 다녀오는 육로 이동의 경우, 전자비자(ESTA)는 필요 없습니다. 복잡한 입국 절차의 끝, 인터뷰 후에 여권에 붙여 주었던 출국증 1-9W는 출국하면서 출입국관리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미제출 시에는 출국 사실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불법체류자로 인정, 불이익을 받게 된다네요. 아름다운 애팔래치아 산맥을 거쳐 펜실베이니아를 지나 메릴랜드로 종일 이동, 거기서 하루 숙박 후 아침 일찍 워싱턴에 들어왔습니다. 제일 먼저 들른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은 그 당시의 연방 36개를 뜻하는 36개의 도리아 양식 기둥으로 건..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의 'Niagara Falls'에 왔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남미의 이과수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5 대호의 이리 호에서 온타리오 호로 흘러드는 나이아가라 강 중간에 있습니다. 고트 섬을 중심으로 캐나다 폭포와 미국 폭포, 둘로 나뉘어 있지요. 초 당 방류되는 수량은 7000톤으로 세계 제일, 서울 시민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많답니다. 찾아오는 관광객만도 한 해 약 2000만 명. 주차장에서 바라본 두 폭포와 주변 풍경입니다. 작은 섬 왼쪽에는 신부의 면사포처럼 우아하게 떨어진다는 'Bridal Veil Falls' 명칭의 미국 폭포와 오른쪽으로 거센 물보라가 일어나는 'Horseshoe Falls', 말발굽 형태의 캐나..

퀘벡 시티

토론토와 킹스턴, 오타와와 몬트리올, 퀘벡 시티를 지나는 길은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무가 붉게 물드는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퀘벡 주에서 나이아가라에 이르는 800km의 길은 '메이플 로드'라 부르는 멋진 길. 자작나무의 노랑과 전나무의 초록이 어울린 붉은 단풍 길을 달려 퀘벡 시티에 왔습니다. 퀘벡 주는 아팔라치안과 로렌시안, 두 개의 거대한 산맥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답다는 이곳에는 800만여 명의 프랑스계 캐나디안들이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도시는 몬트리올과 퀘벡 시티. 퀘벡 시티는 몬트리올에서 3시간 거리의 퀘벡 주 주도로 북미의 작은 프랑스라 불리는, 4.6km의 성벽도시입니다. 구시가인 언덕 위 어퍼 타운과 절벽 아래의 로어 타운, 성벽 밖..

킹스턴의 천 섬과 수도 오타와, 몽트랑블랑과 몬트리올

동부의 두 번째 투어는 몽트랑블랑과 퀘벡 시티 중심의 2박 3일 여정입니다. 온타리오 주 킹스턴의 천 섬과 수도 오타와를 거쳐 퀘벡 주로 넘어가 몬트리올에서 1박, 몽트랑블랑에서 들렀다가 퀘벡 시티에서 1박 후 마지막 날 돌아오면서 몬트리올을 거치는 투어입니다. 돌아볼 것이 많은 데에 비해 너무나 짧은 일정이어서 바쁘고 아쉬웠습니다. 첫날의 첫 일정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여행의 거점인 킹스턴에서 배를 타고 '천 섬(Thousand Island)' 돌기. 하트 섬 배경의 크루즈 티켓입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나가 'Heart Island'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섬들을 구경하면서 1시간 30분 동안 세인트 로렌스 강을 유람하는 중입니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선을 넘었습니다. 두..

캐나다 동부, 아가와 캐년과 알곤퀸 공원의 단풍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걸려 이동,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내렸습니다.국제선 입국장에서 언니를 만나 앞 건물 4층에서 유니온 역과 피어슨 공항을 오가는 고속 지하철, UP Express를 타고 25분 만에 유니온 역 도착, 10분 거리의 일반 지하철 유니온역으로 가서 노란색의 핀치 행으로 환승하여  예약해 놓은 숙소 근처의 칼리지 역에 왔습니다.시니어 1인의 요금은 UP Express가 6.2달러, 지하철은 2달러입니다.  토론토 지하철 노선도입니다.토론토는 지금 서머타임 기간으로 우리나라와 13시간, 밴쿠버와는 3시간이 늦습니다.   작년 여행, 넓은 호주 땅에서 이동하느라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서부, 동부 모두 현지의 한인 여행사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동부의 경우, 4개의 투어에 참가하..

꽃의 도시, 빅토리아

BC 주(British Columbia)의 주도, 빅토리아의 '부차드 가든'으로 가는 길을 멀고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쉬운 방법, 여행사의 1일 투어로 다녀왔지요. 캐나다 플레이스의 버스터미널에서는 페리를 통해 빅토리아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아침 7시, 밴쿠버의 캐나다 플레이스 앞에서 투어 가이드 미팅, 승차. 선착장 츠왓슨(Tsawwassen)에서 아침 9시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90분 후에 스와츠 베이(Swartz Bay)의 선착장에 도착, 다시 버스로 80분 이동합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영토 확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하여 일부러 밴쿠버 섬의 이 끝자락에 州都를 만들어 국경을 지켰답니다. 이곳의 명소인 이너 하버를 둘러싸고 그 가운데에 멋진 건물, 페어먼드 엠프레스 호텔과 그 옆으로 이 지..

록키 속으로 2

다시 이른 아침부터 길에 나선 길, 오늘은 Bow 호수와 Bow 폭포, Bow 강에 들렀다가 밴프에 가는 여정입니다. 밤에 눈이 오면서 호텔 앞 연못에는 얼음이 얼었습니다. 산봉우리마다 눈이 쌓여 있었지요. Bow 호수도 완연한 겨울 속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bow'는 활이라는 뜻. 주변에 살던 선주민들이 이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로 활을 만들어 썼던 일에서 유래된 이름이랍니다. 록키의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도시, 밴프에 있는 보우 폭포입니다. 마릴린 몬로가 출연하고 주제가를 불렀던 노래, '돌아오지 않는 강'의 배경이 바로 이곳으로 영화 속에서 시골의 작은 선술집, 마릴린 몬로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의 죽음 조차도 이제는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네요. 보우 호수에..

록키 속으로 1

웅장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록키산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입니다. 전체 4500km 중 Canadian Rocky는 BC(British Columbia) 주와 앨버타 주의 경계에 이르는 길이 1500km, 너비 80km의 크기로 재스퍼에서 밴프와 쿠트네이, 요호, 워터턴 레이크, 글레이셔 국립공원에 이르는 이 지역에는 거대한 빙하와 무수한 설산, 수 많은 쪽빛 호수의 멋진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짧은 시간으로는 이 거대한 록키를 모두 욕심 낼 수없어 왕복 총 2500km의 거리를 캐나다의 현지 한인 투어로 예약, 3박4일 동안 버스로 이동하면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오르내리며 Athabaska Glacier와 페이토 호수, Bow 호수와 Bow 폭포, Bow 강에 루이스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