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르 피크에서 떠오른 아침 해는 그 빛을 반사하여 앞산까지 붉게 물들였습니다. 오늘도 맑은 날씨. 그러나 벌써 아침저녁으로는 싸늘합니다. 오전 9시경, 다시 알리의 차를 타고 설산 풍경을 보면서 파슈 동네로 가는 길입니다. 돌산과 암벽 사이, 드문드문 집이 들어서 있는 동네, 후세니 마을을 지나 Pasu에 왔습니다. 안내판이 보이네요. 파수 빙하를 바라보며 영화, '인디애나 존스'를 촬영했다는 훈자 강의 서스펜션 다리를 건넜습니다. 빙하 녹아 흐르는 강물 위에 나무판자와 쇠줄로 엉성하게 엮어 놓은 100m 거리의 엉성한 다리! 아슬아슬, 재미있었습니다. 이 강에는 굴미트와 후세니, 파수에 모두 3개의 이런 다리가 설치되어 있지만 현재 굴미트 다리는 파손이 심해서 사용할 수 없답니다. 날카로운 돌산과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