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캐나다와 미국 동부

록키 속으로 2

좋은 아침 2018. 11. 14. 17:30

다시 이른 아침부터 길에 나선 길,

오늘은 Bow  호수와 Bow  폭포, Bow 강에 들렀다가 밴프에 가는 여정입니다.

밤에 눈이 오면서 호텔 앞 연못에는 얼음이 얼었습니다.  

 

 

산봉우리마다 눈이 쌓여 있었지요.

 

 

Bow 호수도 완연한 겨울 속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bow'는 활이라는 뜻.

주변에 살던 선주민들이 이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로 활을 만들어 썼던 일에서 유래된 이름이랍니다.

 

 

록키의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도시, 밴프에 있는 보우 폭포입니다. 

마릴린 몬로가 출연하고 주제가를 불렀던 노래, '돌아오지 않는 강'의 배경이 바로 이곳으로

영화 속에서 시골의 작은 선술집, 마릴린 몬로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의 죽음 조차도 이제는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네요.     

 

 

보우 호수에서 흘러내린 물은 보우 폭포를 지나 보우 강이 되어 눈보라 속에서 허드슨 만으로 흘러갔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밴프에서 설퍼 산의  곤돌라를 타고 2281m의 전망대에 올라 작은 시내와 록키를 조망하려던 계획도 틀어졌습니다.

저 눈과 구름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일 것 같지 않아서였지요.

 

 

그러면서 해발 1400m의 밴프 중심가, 밴프 애비뉴를 돌아다녔습니다.

 

 

 

 

오밀조밀 예쁜 마을.

 

 

 

거리의 빨간 열매에도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가을 들어 처음 보는 눈이라서 기분은 좋았지요.

 

 

 

 

크리스마스트리로 쓰이는 가문비 나무 푸른 가지에도 눈이 쌓여 그대로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네요.

 

 

5km의 호수 둘레길이 탐났던 '에메랄드 호수'도 지금은 회색빛. 

 

 

 

그러나 가슴 설레는, 록키의 겨울 풍경입니다.

 

 

 

 

 

'Natural Bridge'에서 

 

 

 

계속 내리는 눈과 

 

 

흐르는 물에 깎인 징검다리 바위를 보면서 

 

 

 

 

다시 밴쿠버로 돌아갑니다.

 

 

록키에는 눈이 푸짐하게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