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가는 맨해튼 미드타운의 중심가, 주로 42nd St. 에서 센트럴 파크와 만나는 58th St. 까지를 말합니다.
5번가 거리 양쪽에는 수많은 명품 가게에
번쩍거리는 건물, 트럼프 타워가 있습니다.
6층까지는 명품 가게들이, 그 위 20층부터는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는 주상복합의 이 건물 내부는
외부 못지않은 화려한 인테리어로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Apple Store'의 로고가 보이는 건물을 지나면
센트럴 파크, 맨해튼 섬의 중앙에 있는 큰 공원입니다.
마천루의 도시 안, 이렇게 넓은 공원이 놀랍습니다.
늦은 오후의 햇빛을 받으며 짧은 시간 산책.
공원 입구에는 마찻꾼과
초상화를 그려 파는 화가에 장사꾼들로 번잡하지만
공원에 들어가니 신기하게도 모든 소음이 묻혀버렸습니다.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Love' 조형을 보면서
'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현대미술관에 왔습니다.
시니어 입장료는 9달러.
이곳을 찾은 목적은 고흐의 'The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는 것이었지만
근처에 고갱의 '아레오이의 후예'며
듀피의 'The 14th of July Le Havre'와
마티스의 'Landscape at Collioure'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뉴욕 시내 5번가의 자유 시간, 2시간은 너무 짧아서
샤갈과 피카소, 달리와 클림트의 그림은 찾아볼 생각도 못했네요.
유명인사들을 실물대의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마담 투소'입니다.
화려한 문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니
케네디 대통령과 부인 재클린을 시작으로 영국 여왕과 오바마 대통령 부부에 트럼프 대통령.
아인슈타인에 스티븐 스필버그, 찰리 채플린 하며 우피 골드버그와 해리슨 포드,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앤 해서웨이 같은 영화배우들이 실제 인물처럼 늘어서 있었지요.
언니와 나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시중을 받으며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기고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만났습니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네요. 입장료는 35달러.
밤의 도시를 보려고 '록펠러 센터 전망대, Top of the Rock'에 왔습니다. 입장료 39달러.
가운데 'Empire State Bilding', 그 뒤 멀리 '원 월드 센터'도 보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크라이슬러 빌딩'은 사진에서 보이지 않네요.ㅠㅠ
이 거대 도시의 야경은 끝이 없었지요.
거리에도 불빛은 강렬합니다.
붉은색의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라디오 시티 뮤직홀'을 지나
'Times Square, 타임스 스퀘어'로 갑니다.
42nd에서 47th St. 사이, 브로드웨이의 한 복판인 번화가, 타임스 스퀘어는
전에 뉴욕 타임스의 본사가 있던 것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100년이 넘는 행사, 매년 12월 31일에 벌어지는 새해 전야의 'Ball Drop' 이 유명해지면서
구름처럼 몰려든 100만 인파가 시계초침에 맞춰 카운트 다운을 하며 'Happy New Year'를 외치는 곳입니다.
사전 행사로 진행되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 중 2013년에는
우리나라 '싸이'가 나와 '강남스타일'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지요.
뉴욕을 소개할 때마다 등장, 전 세계로 그 효과가 파급되는 광고판이 되면서
비싼 요금에도 광고주들이 줄지어 기다린다는 거리입니다.
뮤지컬 배우이며 제작자였던 조지 코핸의 동상이 브로드웨이를 바라보며 서 있는 이 거리에
늦은 밤까지 몰려든 여행자들은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커다란 음악소리와 휘황찬란한 광고판 속에서 넋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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