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도착 후, 간단한 입국심사를 받은 다음 알제시라스 항구 인포에 문의, 택시를 타고 '코메스 에스타시옹'으로 이동. 곧 말라가행 버스(1인 3.6유로)에 승차했다가 스페인의 첫 목적지인 카세라스가 가기 위하여 중간 에스떼뽀냐에 내렸습니다. 지중해 바닷가 마을, 에스떼보냐 거리에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설치해 놓은 장식들이 아직도 걸려 있습니다. 여기에서 1박 후, 시외버스를 타고 도착한 카세라스는 계속 고지대로 올라가던 버스가 모퉁이를 돌자 갑자기 나타난, 하얀 집들이 산 중턱에 모여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동화 속 그림같이 비현실적인 풍경이었지요.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산마을이지만 성당과 학교, 종합 운동장이며 호텔 등 생활 여건은 모두 갖추어진 곳이며 언덕 위에는 로마 시대 유적인 요새의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