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에서 취리히로 열차 이동 중입니다. 도착 무렵의 취리히 호수는 석양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거렸습니다. 고풍스러운 건물, 취리히 역에서 리마트 강변의 프라우뮌스터 교회와 성 피터 교회를 바라보며 찾아간 우리 숙소. 다음날 떼제베를 타고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이 멋진 취리히를 그냥 지나치게 된 것이 너무나 섭섭했지요. 파리에 도착하여 '일드 파리', 근교부터 돌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파리 서부, 1시간 거리에 있는 지베르니의 모네(1840~1926) 기념관에 가는 날입니다. 파리에서 살던 어린 모네는 부모를 따라 북부 노르망디의 '르아브르'로 이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인상파의 선구자인 '부댕'을 만나 그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내가 아닌 야외로 나가 실제 '빛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과 사물'의 모습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