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곳에서 잘 자고 일어났지만 발바닥은 여전히 화끈화끈. 앞으로도 우리 여정이 많이 남아 있으니 절대로 무리하지 말자 다짐합니다. 언덕 아래 멀리 보이던, 산 마르코에서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를 향하여 출발. 곧 시내로 들어섰습니다. 산티아고 일정에서는 마지막인, 카페 콘 레체와 크루아상으로 아침 식사. 1.1유로. 오래오래 아침의 이 커피들이 생각나겠지요. 안개비 속을 걸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델라 도심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모퉁이를 돌자 갑자기 나타난 와, 산티아고 대성당! 극적인 장면이었네요.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드디어 산티아고 대성당 앞에 서 있다는 이 감개무량함! 그동안 숙소에서, 카페에서 몇 번 만났던 독일 아주머니와 함께 증명서 발급 사무실로 이동하여 긴 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