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스페인, 남프랑스, 이탈리아 북부

Camino de Santiago 6. 폰 페라다 → 카카벨로스, 12km. 빌라 프란츠→ 루고→ 사리아로 이동

좋은 아침 2017. 3. 9. 20:32

 

아침 7시, 오늘도 준비 운동 후 곧 출발입니다. 

 

 

성채, 까스티요를 지나 

 

 

마을 외곽으로 빠지면서 

 

 

공원을 지났습니다.

 

 

맑은 날씨.

우리가 걷는 내내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Albregue San Blas'의 뒤쪽 정원에서 크루아상과 카페 콘 레체로 아침 먹고 

 

 

기분 새롭게 다시 걷기. 

 

 

 

중간, 재미있게 그린 '개조심' 집 앞에서 한바탕 웃으면서

 

 

작은 교회도 들러

 

 

 

스탬프를 찍고 감사헌금을 했습니다. 

 

 

꽃을 잘 가꾸어 놓은 집 앞을 지날 때는 즐겁습니다. 

그 여유로운 마음이 예뻤거든요.

 

 

 

 

가리비 조각이나 화살표,  어디서든 눈에 잘 띄는 표지에는 현지 주민들의 격려가 담겨 있습니다.

 

 

 

 

 

작은 샘 앞에서 잠깐 쉬다가

 

 

가죽소품가게도 들여다보면서

 

 

오늘의 걷기 목적지, Cacabelos에 도착했습니다. 12km. 

이제 이 정도 걷기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도심으로 들어가 

 

 

 

예쁜 장식의  호스탈도 들여다보면서

 

 

 

버스 정거장인 피자가게 앞에서 Alsa 버스를 타고 Villa Franca로 이동.  

Villa Franca에서 다른 버스로 환승하여  Lugo, 거기서 또 환승, 사리아로 갑니다. 

Villa Franca에서는 환승 시간에 쫓겨 미처 표를 사지 못하고 승차했는데 버스 기사는 루고 도착 후,

터미널의 티켓 자동판매기를 이용하여 버스요금을 받으려다가 기계 고장인지 작동이 되지 않자 

우리에게 '부엥 까미노' 축복 인사를 하고는 손 흔들며 그냥 가버렸지요.

1인당 9유로, 모두 36유로가 절약이 되었으니 기쁘면서도 어리둥절.

너무나 뜻밖이었네요.

Gracias! Gracias!

 

여기서 잠시 여유가 생겼기에 터미널에서 엊저녁에 만든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 후,

오후 2시 35분 출발하는 Sarria 행 버스를 탔습니다.  

1인 3.70유로, 35분 거리입니다. 

 

 

사리아 버스터미널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온 알베르게 동네에는

 

 

이런 재미있는 조각의 술집도 있었네요. 

 

 

태극기로 유인하는 알베르게,

 

 

고풍스러운 목조각 장식의 알베르게도 있지만 

 

 

우리는 제일 가격이 싼, 공영 알베르게로 들어왔습니다. 1인 5유로거든요

 

 

곧바로 입은 옷만 빼고는 모두 세탁기에 집어 넣었지요.  

빨래 1회 3유로, 건조 2유로, 세제는 알베르게마다 달라서 자동으로 나오는 곳도 있고

따로 사야 하는 데도 있습니다.

온수가 잘 나와서 부르고스 이래 처음으로 샤워, 내일부터 계속 걷게 되는 5일의 행군 준비를 끝냈습니다.  

여기는 부엌에 취사도구가 없어서 세 번째 이 길을 걷는다는 대단한 한국인 노부부에게 코펠을 빌려

달걀을 삶고 스파게티를 끓여야 했지요.

근처에 큰 슈퍼마켓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