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에서 북대촌, 북대촌에서 뤄핑, 뤄핑에서 씽이를 거쳐 만봉림까지 왔습니다. 뤄핑에서 씽이로 이동하는 도중, 윈난성과 구이저우 성의 경계를 알리는 비석 앞에서 버스기사는 사진을 찍으라고 일부러 차를 세워주었지요. 센스 만점이었네요.^^ 귀주(구이저우)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땅으로 산과 구릉이 전체 면적의 97%로 '평평한 땅이 세 척 이상 되지 않고, 3일 이상 맑은 날도 없으며 그 맑은 날에도 겨우 3시간 정도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중국에서도 오지랍니다. 버스 요금에는 여전히 보험료가 더 붙었습니다. 굵은 비가 쏟아지는 밤, 씽이에서 1번 버스를 타고 만봉림 매표소 앞에서 하차, 마을까지 걸어 들어가 초입의 민박에 방을 잡았습니다. 현판의 이름이 멋진' 峰林有閑居', 씽이에서 45km의 거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