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에 왔습니다. 통일신라 8세기 무렵에 인도에서 온 연기존자가 세운 역사 깊은 사찰로화엄은 ‘꽃이 피는 것처럼 경이로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지난번, 순천 여행 끝에 화엄사를 다녀가면서도 지나쳤던 연기암 생각에 다시 찾아와 주차장의 안내판을 보고 금정암과 내원암을 거쳐 올라가는 중입니다. 길 옆으로 화엄사 경내가 보입니다. 용소에서 산길로 들어서서 낙엽 쌓인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연기암. 2.7km, 한 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햇빛 좋은 이 암자는 초입부터 단풍으로 화려합니다. 지리산 암봉과 멀리 구례와 섬진강이 보이는, 전망이 일품인 암자였지요. 경내에는 국내 최대라는 문수보살상과 기원의 거대한 마니차가 있습니다.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