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157

춘천

춘천에서는   먼저 '봄봄',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그의 고향 '실레'의 '김유정문학촌'에 왔습니다.2002년 개관하여 전시관, 민화체험방, 도자기체험방, 한복체험방, 야외무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다양한 기획전시며 추모제, 문학행사를 개최하는 곳입니다.   '김유정문학촌'의 하절기 개관 시간은 09:30~18:00.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과 초가지붕의 정자,   작가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뜰에는 두 남녀가 사랑에 눈 뜨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서술했던 그의 단편, '동백꽃'에서점순이가 준 감자를 '나'가 거절하자 애꿎은 우리 닭을 괴롭히는 장면과 '봄봄'에서 우직한 데릴사위인 '나'와 '나'를 이용하는 장인 간의 점순이 키를 두고 다투는 장면,'글쎄 이 자식아..

국내 여행 2024.07.06

고양국제꽃박람회

올해에도 경기도 고양에서 제16회 국제꽃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지구환경과 꽃'의 주제로  일산 호수 공원 일대에서는'노래하는 분수대'부터 시작하는 1 구역의 야외전시와한울광장을 지나  실내 전시가 있는 2 구역까지 모두 24개의 여정에                             4개의 체험, 특별프로그램과  버스킹, 토크쇼 등 각종 부대행사가 매일 열리고 있었지요.  특이한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것!주차장의 혼잡을 막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여 이 박람회의 주제를 확실하게 실현하고 있었네요.       3호선 주엽역에서 내려 1번부터 시작, 2 구역에 들렀다가 정발산역으로 나갈 수도 있고정발산역에서 내려 2 구역에 들렀다가 역방향으로 진행, 주엽역에서 귀가할 수도..

국내 여행 2024.05.11

전주, 2

새들의 노랫소리에 잠 깬 아침,   맑은 햇살이 퍼지는 시간에   호텔 뒷문으로 나가   전주천변을 산책하는 중입니다.    이 길은 '한옥마을둘레길(숨길)' 코스의 일부,  슬로시티인 한옥마을로 이어집니다.   조선 후기, 신유박해의 대표 성지 중 하나인  치명자산 성지의 '평화의 전당' 앞에서 냇물을 건너  서러운 전설의 각시바위와   건너편의 우리 숙소를 바라보며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 옆을 지났습니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 속에서 찔레꽃 향기는 산뜻했고   붉은병꽃과  아기똥풀도 벚나무 가로수 옆에 예쁘게 피었습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음식,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한벽굴 위 벼랑에 세워진 한벽당에 왔습니다.   조선 태종 때 관직에서 물러난 최담이 낙향 후 지은 누각으로   전주..

국내 여행 2024.05.08

전주, 1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그 후손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전주 여행의 시작, 이목대에 왔습니다.이 일대는 전주 이 씨 시조인 이한 때부터 여러 대가 살던 곳으로여기서 태어난 이성계의 4대조, 목조 이안사는 지역 관원과의 불화 끝에 강원도 삼척으로,다시 함경도로 이주했답니다.용비어천가의 해동 룡, '목조, 익조, 도조, 환조, 태조, 태종' 중 위 4대는 왕으로 추증한 것이지요. 이 동네에 남아 있는   이목대, 마을 초입의 작은 비각 안에는  이를 알리는 '목조대왕구거유지(木槽大王舊居遺址)'라는 고종의 친필 비석이 있습니다. 외세의 침탈로 혼란스러웠던 1897년, 대한제국을 수립하는 작업의 하나로황실 성역화하는 사업을 펼치면서 조선의 뿌리인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던 것이지요. 이 비각은 원래 오목대 동쪽..

국내 여행 2024.05.06

2024년 봄꽃 여행, 4

4월 10일부터 5월 7일까지  태안의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는 '2024 세계 튤립꽃박람회'에 왔습니다.   할미할아비바위가 보이는 꽃지해변의 안쪽입니다.   성인 14,000원의 입장료가 만만치 않지만    1 ~ 3 경을 중심으로 튤립과 수선화, 루피너스 등 온갖 꽃들이 피어있는 이 어마어마한 꽃밭의 규모는  보는 이를 압도했지요.    먼저 1 경인 '꽃의 성'으로 가서   2층의 전망대에 오르니 눈앞에 색색의 튤립으로 만든 화려한 공작새가 펼쳐졌네요.  4월 초에서 중반까지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그림 안내에 따라   튤립의 매화며 공작새의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보랏빛이 빠지면서 새의 머리 부분이 좀 애매했지만 깃털은 완연한 공작이었지요.여기서는 계절에 따라 매년 4~5월에는 튤립꽃박람회, 5월..

국내 여행 2024.04.24

2024년의 봄꽃 여행, 3

4월 18일은 충남 서산의 문수사와 개심사의 겹벚꽃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벚꽃이 지고 난 1~2 주 후에 만개하는 겹벚꽃의 명소, 먼저 상왕산 기슭의 문수사입니다.   초입부터 주차난을 겪으며 분홍빛 겹벚꽃 사이로   절까지 걸어갑니다.그 길의 끝에 있는 문수사 일주문의   섬세하고도 화려한 단청에 경탄하며  신록이 아름다운 경내로 들어가니   와, 여기도 꽃이 만발!    탐스러운 겹벚꽃의  무게를 못 이긴 나뭇가지들은   낭창낭창 늘어졌습니다.    작은 연못을 지나  5층 석탑을 보면서  꽃그늘 속을 걸어가면   초파일 연등으로 가득한 문수사의 극락보전!   수덕사의 말사, 고려 시대 창건으로 추정한다는 문수사는   극락보전과 산신각, 요사채인 무량수각이 남아 있는 작은 절이지만   오늘은 이 ..

국내 여행 2024.04.19

2024년의 봄꽃 여행, 2

작년 벚꽃철은 일본 도쿄에서 보냈지요.도쿄의 벚꽃 삼대 명소라는 신주쿠 어원,  우에노 공원과   나카메구로의 화사한 벚꽃을 보면서   서울에서 이렇게 벚꽃이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 궁금했었네요.그래서 올봄에는 작심하고 우리의 벚꽃 명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먼저 4월 5일의 서울대공원 호수 둘레길입니다.    벚꽃이 만개한 이 호반길은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랜드 앞으로 이어지면서    중간중간 화려한 자목련과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라일락들,  멀리 관악산과 수변의 버드나무 연둣빛 싱그러운 새 잎에  청계산의 신록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길,  어디에 눈을 돌려도 화사한, 봄날의 산책길이었습니다.서울대공원의 동물원과 식물원, 현대미술관과 그 앞의 조각 정원, 놀이 시설..

국내 여행 2024.04.12

2024년의 봄꽃 여행, 1

1월 하순, 양재천변에서 제일 먼저 피어난 봄꽃은 이 작은 '개별꽃'과   '봄까치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노란 산수유꽃이 세상을 환하게 만들었지요.  이어서  냉이꽃이   민들레꽃 사이에서 피기 시작하고  쥐똥나무도,  제비꽃도 꽃을 피웠네요.  벚꽃도 꽃망울이 보이는가 싶더니 금세 만개!   명자나무 붉은 꽃과 어울렸습니다.   개나리는 벌써 초록색 잎이 나오고   목련은 그 하얀 꽃잎을 떨구기 시작했던 완연한 봄날!    그동안 미루었던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유기방가옥'의 수선화를 보러 왔습니다.3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수선화 축제가 진행 중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왼쪽으로 330년 수령의 비자나무길에 들어서면  고택 둘레,   울창한 솔숲 아래의 비탈길에 만개한 노란 수선화들..

국내 여행 2024.04.06

철원, 3

따뜻한 겨울 날씨에 마음 설레어 떠난 길입니다. 그러나 가는 길 내내 안개가 짙어 실망스러웠지요. 오늘은 철원 한탄강에 가설된 부교, 물윗길을 걷는 여정. 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 화살표를 보며 한탄강 천변으로 내려왔습니다. 거기 한여울 매표소에서 입장료 5000원에 철원사랑상품권으로 2000원을 돌려받고 물윗길 전 구간 걷기에 나섰습니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나왔지만 시계는 그리 맑지 않았네요.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물길을 걸으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 현무암협곡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주변 역사문화 공간을 탐방할 수 있는 명품트레킹코스'로 '2022년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었답니다. 매년 10월 개장하여 다음 해 3월까..

국내 여행 2023.12.11

원주, 1

원주 도심에서 서쪽으로 17km 거리에 있는   간현유원지의  소금산그랜드밸리에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출발, 출렁다리와 데크산책로, 소금잔도와 울렁다리, 나오라쇼 광장을 거쳐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5.3km의 걷기,왕복 2~3시간 동안 다양한 형태의 길을 이용하여 소금산 계곡의 중턱을 돌아 나오는 일정입니다. '소금산'이라는 명칭은 '작지만 금강산만큼이나 아름답다'하여 붙은 이름이라네요.  간현교를 지나  할인대상이 아닌 13세 이상의 대인과 7세 이상, 13세 미만의 소인이 이용할 수 있는 무인매표소를 거쳐  삼산천교를 지나면  지금은 비어 있는 정원 앞,  우대 대상이 되는 관광객들이 입장권을 살 수 있는 유인매표소가 나옵니다.    우대 1의 입장권을 사 들고 우선 목조 계단으로  출렁다리에 갑니..

국내 여행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