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부강면, 1934년에 한옥으로 지은 부강 성당에 왔습니다. 대한성공회 강화 성당과 더불어 오래된 한옥 성당이라기에 그 고풍스러움을 보고 싶었지요.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긴 나무 복도 안쪽으로 예배를 드렸을 커다란 방이 보입니다. 목조의 기와지붕에 예스러운 창문, 정갈한 뜰의 소박한 시골 성당은 마음을 경건하게 만들었습니다.이 성당은 지금 사적으로 관리되면서 그 옆에는 붉은 벽돌의 작은 새 성당이 있습니다. 여기 역시 소박한 분위기입니다. 부강면에서 세종시의 중심, 금강 북쪽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쪽의 수변공원을 연결하여 만든보행교인 '이응다리'에 왔습니다.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자음인 ㅇ의 원 형태로 만든 이 다리 둘레는 1446m로폭 12m인 상부는 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