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서 강진의 '백운동 원림'으로 가는 길에 다시 만난 월출산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간직한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 국립공원입니다. 산에 달이 걸려 있을 때의 경관이 아주 감동적이어서 산 이름도 월출산이랍니다. 거대한 암봉과 암릉은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멋진 기암괴석을 만들었습니다. 백운동 원림으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다원 주차장에서 원림까지는 80m. 백운동 정원은 조선 중기의 처사 이담로(1627~1701)가 조성한 별서로 신명규, 남구만, 임영, 김창흡, 정약용, 초의 선사 등 조선시대의 문사들이 즐겨 찾아와 많은 시문을 남긴 곳.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전통원림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