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여행에서는 '가사문학관', '소쇄원'과 '명옥헌원림', '식영정'과 '면앙정' 등 가사문학이 태동하고 발달한이 지역의 강호가도 유적을 찾을 생각이었지요.먼저 '한국가사문학관'에 왔습니다. 잘 조성된 정원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벽면에 걸린 대형 액자, 면앙정 송순의 '면앙정가'와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 '속미인곡'에 압도됩니다. 가사문학은 조선 성종 때, 불우헌 정극인(1401~1481)이 벼슬에서 물러나 태인으로 귀향,자연 속의 유유자적, 안빈낙도의 즐거움을 ‘상춘곡’에 담으면서 그 시작이 됩니다.이러한 은일가사(隱逸歌辭)는임금에 대한 감사와 유교적 충의 이념을 결합한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으로 이어지면서사대부 가사문학인 강호가도(江湖歌道)의 시풍을 형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