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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1

경기도 양주의 1박 2일 여행입니다. 먼저 북한산 국립공원 안, 송추 계곡에 있는 송추 폭포로 갔습니다. 마을의 공용주차장에서 송추 분소를 지나는 이 길은 다섯 개의 봉우리, 오봉(660m)과 사패산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송추자연학습원'에서 만나면서 여러 가지 이름이 붙은 탐방길을 지났습니다. 계곡에서는 냇물에 발을 담그며 담소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여기로 끝. 이 경계를 지나면 더 이상 계곡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연생태계와 경관 보호를 위해 2026년까지 계곡 출입을 금지한다했네요. 그러면서 송추계곡은 예전과 달리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멋진 산책길로 바뀌었습니다. 그 옛날, 상가의 평상과 천막으로 번잡했던 계곡에는 이제 산수국과 개망초가 한창입니다. 복원 전과..

국내 여행 2022.07.01

단양, 2

이슬비 내리던 날, 산으로 내려온 구름과 더 짙어진 초록 풍경을 즐기며 남한강변을 달리다가 595번 도로에 들어섰습니다. '보발재'를 보고 싶었지요. 그러나 구불구불 기대했던 고갯길은 무성한 숲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네요. 지리산의 지안재 같은 풍경을 생각했거든요. 그 길에서 구인사를 지나며 찾아온 삼족오의 온달관광지입니다. 어릴 때 들었던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선화공주와 서동의 각색된 이야기들은 머릿속에 각인되어 사실여부가 늘 궁금했었지요. 입구의 광장에는 달리는 말 위에서 화살을 쏘는 온달의 용맹이 보입니다. 여기는 고구려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하여 온달전시관과 온달동굴, 온달산성에 드라마 세트장을 모아 놓은 온달관광지. 매년 10월에는 고구려 문화를 재현한 ..

국내 여행 2022.06.22

단양, 1

소백산맥이 지나고 남한강이 흘러가는 충북의 명승지, 단양의 2박 3일 여행입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구담봉의 '단양 8경'으로 유명했지만 한동안 각 지자체마다 다투어 만들어내는 관광상품에 그 이름이 잊히다가 새롭게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남한강 지류) 잔도'가 등장하면서 다시 여행자들이 몰려오고 있었지요. 먼저 '도담 3봉'입니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원추형의 봉우리, 도담 3봉은 예나 지금이나 남한강과 어울린 뛰어난 절경이 여전하였습니다. 남한강이 휘돌아 나가면서 이루어진 깊은 못에 세 개의 봉우리로 자리 잡고 있는 이 도담삼봉은 김홍도 등 조선 시대 화가들의 주 소재였고 퇴계 이황, 농암 김창협을 비롯한 많은 시인묵객들이 시와 ..

국내 여행 2022.06.21

경기도 광주시의 화담숲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의 5만 평 땅에 조성,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2013년 정식으로 개장, 16개의 테마원에서 국내외의 식물 4,300여 종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홈페이지, '화담숲'에서 예약하는 사람에 한하여 입장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09:00~18:00, 입장 마감 시간은 17:00. 전화 031 8026 6666 한 그루 낙락장송, '천년 화담송'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가면 LG그룹 3대 회장인 구본무 회장의 호를 딴 이름, '화담숲'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그 에너지를 받으며 추억을 담아가는 곳'이랍니다. 지금은 '탐매원'과 '분재 수장고', '분재원 쉼터', '색채원' 등에서 형형색색의 수국을 볼 수 ..

국내 여행 2022.06.10

세종시, 3.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시 호수공원의 남쪽, 2020년 10월에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에 왔습니다.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설립한 또 하나의 국립수목원으로 도심에 20만 평의 거대한 규모, 2834종 172만 본의 식물을 보유한 수목원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개방시간은 하절기(3~10월) 09:00~18:00, 입장 마감 시간은 17:00, 동절기(11~2월)에는 09:00~17:00, 입장 마감 시간은 16:00. 월요일 휴무에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 워낙 방대한 곳이라서 수목원이 추천하는 코스 중 3번을 중심으로 돌았습니다. 먼저 '사계절 전시온실'로 가는 길,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화려한 봄날이었지요. 수목에 물을 주는 시간으로 개방시간이 30..

국내 여행 202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