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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주변, 2

남한강 목계 다리를 건너서 우회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목계나루터에 서 있는 신경림의 시비에 왔습니다.   지난번 문경새재에 왔다가 놓친 '목계장터'입니다.그러나 흐린 날씨, 역광에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비에 새겨진 시 구절이 잘 보이지 않았네요.  목계 장터/신경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민물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하늘..

국내 여행 2022.09.08

인천, 1. 무의도와 실미도, 소무의도

산과 바다, 갯벌이 어울려 더 아름다운 섬, 먼 옛날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 하여 붙은 이름, '무의도(舞衣島)'에 왔습니다. 인천공항이 들어선 영종, 용유도와 연결된 연육교, '무의대교'가 2019년 개통되자 찾아오는 사람들이 폭주하면서 한때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도 차량을 제한했던 바로 그 섬입니다. 먼저 '하나개해수욕장'을 지나서 해상관광탐방로에 갑니다.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을 지나 안내도를 보면서 사진의 오른쪽으로 들어갔다가 왼쪽으로 나오는 원점회귀의 길, 하나개 해수욕장의 왼쪽에 설치한 850m의 해상 나무데크를 포함, 숲 속 트레킹도 즐길 수 있는 5.2km의 산책길입니다. 지금은 썰물 때. 이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을 가진, 입자 고운 모래 바닷가에 방갈로가..

국내 여행 2022.09.03

옥천

옥천 9경의 하나인' 향수 호숫길'을 걷기 위하여 '옥천 선사공원' 주차장에서 하차. 차도를 건너 맞은편에 있는 '향수 호숫길'로 들어섰습니다. 이 길은 '날망마당'에서 '주막 마을'까지 편도 5.6km, 1시간 45분 걸리는 호반의 산책길이지만 지난여름의 폭우로 '황새터'에서 '주막 마을'로 가는 잔도의 일부가 낙석에 무너지면서 아쉽게도 지금은 여기 날망마당에서 물비늘 전망대, 오대앞들, 솔향 쉼터를 지나 우듬지 데크, 황새터까지만 갈 수 있답니다. 편도 3.3km, 1시간 거리입니다. '넓은 벌' 입간판을 지나 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서 옥천의 대청호반을 걷습니다. 처음 만난 '물비늘 전망대'는 예전의 취수탑을 활용한 곳으로 맑은 날씨, 드넓은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장소였네요. 아래 데크..

국내 여행 2022.08.29

대전, 3

작년 5월의 대전여행처럼 대전광역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서 지원을 받은 여행사의 여행 상품에 합류, 그 프로그램에 내 계획을 조합했던 1박 2일의 대전여행입니다. 먼저 오후의 집합시간에 앞서 계족산 황톳길 걷기로 시작하였습니다. 지도에서 연노랑 표시의 14.5km 황톳길은 계족산 중턱의 장동산림욕장 안에 있는 봄부터 10월까지 걷기 좋은, 황토가 깔린 산책길입니다.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산림욕장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는 황톳길 체험 후 발을 씻는 세족장과 걷기 전,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이 보입니다. 비닐봉지에 담아 들고 걸을 수도 있습니다. 걷는 중간중간에는 이렇듯 다양한 세족장이 있어 어느 때라도 힘들면 걷기를 중지하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이 길은 가장 기억에 남는 걷기 여행길 10선의 하나,..

국내 여행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