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 원림으로 가는 길은 입구부터 배롱나무 분홍꽃으로 화사했습니다. 마을을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지난봄, 2박 3일 일정으로 찾아온 담양에서 명옥헌 원림은 배롱나무 천지였습니다.그래서 꽃이 피는 여름에 이 아름다운 자미(紫薇)의 정원에 다시 오고 싶었지요. 태백 여행 끝에 대구 외곽까지 내려와 광주 쪽으로 가다가 담양의 창평으로 꺾어지면서 차에서 보낸 긴 시간,남쪽의 더위에 시달리며 배롱꽃을 보러 온 길입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배롱나무가 이 정원을 뒤덮고 있었네요.배롱꽃과 정자, 시냇물과 연못이 조화를 이루면서 이곳은 담양의 정자 원림 중에서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명옥헌은 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吳希道)가 산천경개를 벗하며 살던 곳에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