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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4

매월 2, 7일로 끝나는 날과 매주 토요일에는 '정선아리랑 5일장'이 열립니다. 정선의 연인들이 빨강과 파랑으로 서 있는 조양강 강변주차장에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1966년 처음 문을 열어 지금도 옛 시골장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정선 아리랑시장'은산촌의 주민들이 채취한 각종 산나물과 약초,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 등 토속적인 먹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한쪽의 공연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2022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축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유산 중 22 종목이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처음 알았네요..

국내 여행 2022.11.01

정선, 3

청명한 하늘, 공기는 서늘하고 단풍은 절정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정선읍내의                     '아라리촌'에서 시작합니다.   태백산맥의 여러 명산으로 둘러싸여 아우라지 물길이 흘러가는 강원도 정선에는그런 자연환경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아라리촌'은 이러한 정선의 조선시대 마을 모습, 전통가옥, 주막, 저잣거리 등 을 재현해 놓아 관광객들이정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장입니다.   마을 입구의 서낭당과 장승, 연자방아와 물레방아며 농기구, 공방 등의 생활소품에서는 정선 사람들의생활상을 살필 수 있었고강원도의 전통가옥인 굴피집과 귀틀집, 저릅집과 돌집에서는지역과 사회적인 특성에 따라 발달한 가옥 문화를 엿볼 수 있었지요. 거기에 양반증서 만..

국내 여행 2022.10.31

정선, 2

다시 강원도의 정선, 화암면 화암리에서 몰운리까지 4km, 기암괴석의 장엄함이 또 하나의 금강산과 같다 하여 붙은 이름, '정선 소금강'에 왔습니다. '어천' 따라 화암동굴, 용마소, 거북바위, 화암약수, 소금강(설암), 화표주, 몰운대, 광대곡의 '화암 8 경'이 이어지는 곳이지요. 오늘은 '소금강 전망대'의 타는 듯 붉은 단풍과 가을색으로 물든 웅장한 절벽에 압도당하면서 몰운대를 찾았습니다. 몰운대(沒雲臺)는 5백 년 수령의 노송이 서 있는 수백 척의 절벽입니다. 아름다운 풍광에 구름까지도 머물다 간다는 이 절벽 위에는 넓은 반석이 있고 그 아래 계곡으로 어천이 흐릅니다. 입구 250m 거리에서 '몰운대'와 '몰운정'으로 길이 나뉘는데 아, 몰운대의 500년 노송은 어느 해인가 생명을 다하여 고사목으..

국내 여행 2022.10.30

인천, 3. 강화도, 2

강화도 북단에 있는 '강화 평화전망대'입니다. 입구, 해병대 검문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후 '민통선 임시출입증'을 받아 들고 그 뒷면에 보이는 우리 젊은이들의 강인한 표정에 든든한 마음으로  민통선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가 있는 강화도의 양사면 철산리 일대는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땅이었으나'민족 동질성과 평화적 통일의 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2008년 9월 전망대를 개관',이제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안내판의 설명을 읽으며 전망대가 있는 3층부터 찾았지만  고성능 망원경으로도 오전 시간, 큰 일교차로 안개가 끼면서 시계가 좋지 않았기에거기 해설사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 다음  아예 뜰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북한까지의 거리는 2.3..

국내 여행 2022.10.20

인천, 2. 강화도, 1

강화도의 가을입니다. 샛노란 빛깔의 들판은 넉넉하고 평화로웠지요. 강화도와 교동도, 석모도 일대의 관광지도를 보면서 먼저 신미양요의 광성보와 더불어 병인양요의 전투 중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정족산성으로 갑니다. 원래 이름은 삼랑성으로 단군의 세 아들, 부여와 부우, 부소가 쌓았다 하여 붙은 이름의 고대 토성이었지만 후대의 백성들이 호국의 염원을 담아 다시 쌓으면서 튼튼한 돌성이 되었고 그 안에는 삼국 시대에 창건한 전등사가 있습니다. 이 성은 강화산성과 더불어 고려와 조선 시대에 수도 개경과 한양의 외곽을 방어하는 요새였습니다. 여기는 '종해루' 현판을 달고 있는 남문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 성의 길이는 2.3km로 동서남북 각 방향의 성문에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성 ..

국내 여행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