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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온시쿄우엔(우에노 공원, 上野恩賜公園)

도쿄를 대표하는 우에노공원에 왔습니다.  넓은 대지에 산책로와 동물원, 박물관과 미술관이며 신사와 절, 연못들이 있는일본 최초의 공원이랍니다.  입구에는한때 관영사 절의 입구였던 정문, 구로몬(흑문)이 막부 말기의 치열했던 우에노 전투에서 무수한 총탄 흔적으로 훼손되자 엔도지로 이전, 복원했다는 설명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시작하여 박물관까지  길 양쪽으로는  벚꽃 터널이 장엄할 정도로 이어졌지요.비가 오는 데다가 일부 지역의 공사 때문에 좀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벚꽃이 활짝 피어        새봄의 신록과 어울리면서 더 아름다웠습니다.   다양한 꽃들로 예쁜 꽃밭을 지나면  공원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국립박물관과     그 부속 건물이 나옵니다.   1872년 개관이래 일본 전체에서 가장 방대한 수..

34. 일본, 혼슈 2023.04.10

도쿄의 신주쿠교엔(新宿御苑)주변

4년의 '코로나 19 감옥'에서 탈출, 3월 15일부터 4월 4일까지 22일의 일본여행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와 주변 관광지인 가와구치코, 하코네에 에노시마, 카마쿠라, 요코하마,나고야와 그 주변의 다카야마며 신호타카, 시라가와코와 에도 시대의 옛길을 걸었지요.  출국 전, 동네 '행정복지센터'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무료로 발급받아Visit Japan Web인 www.vjw.digital.go.jpwww.vjw.digital.go.jp에 사전 등록, 일본 입국 시의 검역에 대비하였고탑승 24시간 전에는 제주항공 앱에서 모바일 항공권을 받았으며'파파고'앱을 깔고 길잡이로 쓸 22일간의 휴대용 와이파이, '도시락'까지 챙기면서 준비 끝. 일본어는 인사말 정도밖에 못하지만 지하철이나 관광명소에는 한글 ..

34. 일본, 혼슈 2023.04.09

추사를 찾아서

추사를 찾아서예산의 생가와  제주의 유배지, 말년의 과천을 찾았던 여정을 정리한 것입니다.먼저 충남 예산에 있는 그의 생가입니다.     추사는 1786년 (정조 10년) 6월 현재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대대로 높은 벼슬을 지냈던 경주 김 씨의 명문가에서 태어났지요. 안으로 들어가면  댓돌 앞에 추사의 글씨에서 각자한  '석년'이라는 이름의 해시계가 서 있는 사랑채에  '차를 끓이는 죽로가 있는 방',  '죽로화실'과 주련,   방 안의 병풍에도 추사의 글씨가 보입니다.  안채를 지나 수선화 꽃밭이 있는 뒤뜰로 올라가면   영당. 그의 평생 친구, 권돈인은 추사 사후 영당 세우는 일을 도우면서 '추사영실'이라는 현판을 썼고   추사의 제자였던 이한철에게 대례복을 입은 추사의 초상을 그리게 하였답..

문화 산책 2023.02.17

메소포타미아 문명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이라는 제목으로    2022년 7월 2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으로 메소포타미아의 문화유산을 전시하는'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세계 4대 문명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은'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메소포타미아'의 뜻 그대로지금의 이라크와 투르키예 남부, 시리아와 이란 서부의 비옥한 강변지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BC 3400~3000년 무렵에는이라크 남부에 신전을 중심으로 우룩을 비롯한 최초의 도시들이 탄생하였고 그중에서도 슈메르인들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어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였으며그들의 점토를 이용한 예술과 건축은 화려하고 거대하면서도 정교..

문화 산책 2023.01.15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전시

중앙박물관의 1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2022년 11월 1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귀환 1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외규장각 의궤가 우리나라로 돌아온 2011년의 특별전,          2011년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에 이은 전시입니다.   '외규장각'은1762년 조선 시대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기 위하여 설치한 국가도서관,  한양 창덕궁의 '규장각'에 이어강화도에 지은  별도의 도서관이었습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실의 혼례, 세자의 책봉, 장례, 궁궐의 건축과 같은 국가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후대에 전하기 위하여..

문화 산책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