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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 이중섭 미술관과 왈종 미술관

번화한 서귀포 시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는 이중섭의 그림, '길 떠나는 가족'이 맞아주는 그의 미술관이 있습니다.상가가 밀집한 거리에  의외로 전용주차장도 있었지요.   피난길의 일가가 잠시 머물렀던 초가는 이제 복원되었고  주차장 문에는 1954년, 이중섭이 종이에 유채로 그려  일본의 아들에게 보냈던 그림, '물고기와 두 어린이'의 복제가,   정원에는 이중섭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비가 보입니다.  현재 이 미술관에서는 코로나 19의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받고잔여 예약에 한하여 현장에서 발권합니다.  인터넷 예약은 입장 1시간 이전까지 가능.1차 09:30~10:20부터 시작, 8차 16:30~17:20까지 각 회차 5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지요.신분증과..

국내 여행 2022.01.01

제주, 7. 곶자왈 도립공원

가로수인 야자수와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먼나무의 이국적인 풍경에  일반 주택이나 목장, 밭과 묘지를 둘러싼 담에도 검은 현무암이 많이 쓰이는 제주의 특징을 구경하면서  오늘은 서귀포시 대정읍의 곶자왈 도립공원에 왔습니다.11~2월, 입장 09:00~17:00. 입장 시간은 15:00,3~10월까지는 09:00~18:00, 입장 시간은 16:00시니어 무료. 관리소 064 792 6047  곶자왈은 '용암이 풍화된 크고 작은 바위와 자생한 관목, 잡초가 마구 뒤엉켜서 경작지로는 사용할 수 없는 수풀로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면서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지역'입니다.   과거에는 쓸모가 없어 버려진 공간이었지만지금은 오히려 자연생태가 잘 보전된 곳으로 인정받으며 탐방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완만..

국내 여행 2021.12.31

제주, 6. 추사유배지와 새별 오름

추사 유배지는 복원된 대정현성의 한쪽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詩, 書, 畵 분야에서 독창적이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 예술가였던 추사는 55세 되던 해에 당쟁에 연루되어 이곳 제주의 대정현에서 8년 3개월 동안 유배 생활을 하였지요. 주차장에서 유배지로 가는 길에는 그가 좋아했다는 수선화가 줄지어 피어 있고 그 입구에는 추사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정원에는 관기에서 양인으로 환속한 후 물산객주로 큰돈을 벌었던 김만덕이 흉년의 도민들을 구휼했다는 선행을 전해 듣고 추사가 그의 후손에게 써 주었다는 ‘恩光衍世(은광연세),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뻗어간다’는 편액과 그가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귀한 책을 중국에서 구입, 보내오던 제자 이상직에게 고마움을 담았던 수묵화, '세한도', 또 다..

국내 여행 2021.12.30

제주 5, 카멜리아 힐

작년 여름의 제주에서 카멜리아 힐의 풍성한 수국을 보며 언젠가 겨울 동백꽃을 보러 다시 올 생각을 했었네요. 10월부터 2월까지 흰색, 분홍, 선홍색, 붉은(토종) 동백이 순서대로 피면서 카멜리아 힐의 겨울은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다고 했거든요. '한겨울의 꽃구경'이 이번 여행의 주목적이었지요. 아쉽게도 진분홍의 아기동백은 만개 시기가 조금 지났지만 아직은 볼만합니다. 이 수목원은 개관 계절에 따라 개관 시간이 다릅니다. 3~5월, 9/1~11/15, 08:30~18:30, 6~8월, 08:30~19:00. 11/16~2/28, 08:30~18:00. https://www.camelliahill.co.kr/ 시니어 입장료 7000원. 추위가 깊어질수록 하얗고 붉은 수 십 여종의 아시아와 유럽 동백꽃이 순..

국내 여행 2021.12.29

제주, 4. 한라산

1100 도로를 따라 어리목으로 갑니다.   도중 1100 고지 휴게소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 제주 태생의 산악인, 고상돈을 만났지요.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지만  1979년 5월, 북아메리카의 최고봉인 맥킨리 정상(6191m)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자일 사고로 추락,영면에 들어간 우리의 영웅입니다.  '그의 이름은 고상돈.그가 세계 정상에 서서 우리를 세계에 알렸고우리는 그의 뒤를 따라 세계 무대에 섰다' 동판에 새겨진 비명이 마음을 절절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3대 영산 중의 하나로 ‘은하수를 끌어당길 만큼 높은 산’이라는 뜻의  한라산(漢拏山).그 한라산의 어리목 탐방안내소에 왔습니다.   한라산은 한반도의 최남단, 제주도의 중앙에 남한에서 제일 높..

국내 여행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