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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으로 가는 길

'골든패스'는 몽트뢰-인터라켄-루체른을 오가는 관광열차입니다.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몽트뢰를 떠나 인터라켄으로 가기 위하여 이 열차에 탔습니다. 열차의 옆, 스위스 풍경 아래로 에델바이스가 보이네요. 열차는 흰 눈에 덮인 먼 산봉우리,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초원, 야생화로 아름다운 들판과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는 동네를 지나갑니다. 환승하는 쯔바이짐멘 역을 거쳐 도심을 지나면서 다시 스위스의 멋진 전원 풍경이 나타났지요. 산간지역으로 올라오면서부터 설산이 가까워졌습니다. 8개의 호수와 3개의 고개를 지나는 3시간의 열차 여행입니다. 창밖의 멋진 경치를 충분히 즐기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네요. 튠 호수를 지나면서 드디어 인터라켄 웨스트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융프라우가 보이는 인터라켄의 시내 풍경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 호숫가, 몽트뢰에서

프랑스 샤모니를 떠나 스위스 몽트뢰로 가는 길입니다. 첫 코스인 '몽블랑 익스프레스'는 샤모니에서 아침 6시 20분부터 한 시간에 한 대가 운행됩니다. 시내 중심가 열차역에서 프랑스 열차 패스 개시 스탬프를 받고 탑승, 12분 만에 도착한 Argentiere역이 '몽블랑 익스프레스'의 종점이었지요. 거기서 버스로 환승하여 국경을 넘은 후 무인역인 Le Chatelard Frontiere에서 열차 승차, Martigny에 도착하면서 곧 몽트뢰행 스위스 열차와 연결되었지요. 마르티니에서는 스위스 열차패스 개시 스탬프를 받았습니다. 몽트뢰 도착,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고 곧 열차역으로 가서 브베 행 보통열차 탑승, 거기 브베 호반에 서 있는 찰리 채플린을 만난 다음 브베 역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이 계절에만 볼..

프랑스의 샤모니, 몽블랑

미술을 전공한 언니는 프랑스 인상파의 흔적을 찾고 싶었고 나는 스위스의 알프스를 걷고 싶어서 2012년 5월 28일 출발, 6월 19일까지 23일 일정으로 둘이 떠난 여행입니다. 스위스의 제네바로 들어가 몽블랑이 있는 프랑스의 샤모니로 거쳐서다시 스위스의 몽트뢰와 인터라켄, 체르마트, 쿠어와 마이엔펠트, 티라노와 취리히를 들른 다음 TGV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지요. 프랑스에서는 파리와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인상파 화가들이 활동했던 도시와 몽 생 미셸, 르아르 지역을 돌았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공항에 가까워지면서 비행기 안에서도 몽블랑(4,804m)은 또렷하게 보였지요.오른쪽 앞의 설산입니다.  이른 아침, 제네바 공항에서 택시 승차장 쪽으로 나가 8시 출발하는 샤모니 몽블랑행 버..

트로이 유적과 이스탄불

이제 우리 여행의 막바지인 터키 일정, 로도스에서 터키의 마르마라로 들어가 트로이 유적을 보고 이스탄불에서 귀국하는 여정입니다.그리스에서 터키로 나오면서 터키인들의 친절과 그리스보다 훨씬 싼 물가에 마음이 느긋해졌습니다.  터키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답게 깨끗하고 예쁜 시내의    우리 호텔입니다.  요트가 늘어선 항구에는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부의 동상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터키의 아이스크림 한 개만으로도 즐거운 날들!  밤 버스를 타고  마르마라에서 트로이(터키어로는 투루바)로 가는 거점 도시, 차낙칼레에 왔습니다. 여기에서 트로이 유적까지는  37km의 거리입니다.트로이 문명의 중심지, 트로이에는 호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에 나오는 목마를 재현한 거대한 조형물이 하나 서 있었습니다.   10년에 걸친 ..

기사단의 섬, 로도스

크레타에서 밤배를 타고 그리스의 마지막 여정, 로도스에 도착했습니다.우리가 타고 온 배, 블루 스타 페리 4인실은 넓고 깨끗해서  잠자리가 아주 편안했지요.  로도스의 Commercial Harbour입니다.항구의 오른쪽으로 돌아 걷다가 왼쪽에 보이는 첫 번째 성문으로 들어가면 구시가.  구시가의 그랜드 마스터, 기사단 궁전의 망루가 보입니다.그들은 1099년 성지 예루살렘 순례자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목적으로 창설된 구호 단체였지만십자군 전쟁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슬람군에게 쫓기어 1309년 이곳 로도스까지 밀려옵니다.그러나 1522년 오스만제국에 의해 로도스에서도 쫓겨나 스페인의 몰타섬으로 이주하였고 1798년 나폴레옹이 이끈 프랑스에 항복하는 일도 겪으면서 이후 영국의 영토가 된 몰타에서 더 머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