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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1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로 가는 트레킹은 줄여서 ABC라 하거나,히말라야 파노라마 트레킹 또는 생츄어리 코스(Sanctuary, 많은 聖所를 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라고도 부릅니다.네팔의 여러 트레킹 코스 중 제일 접근하기 쉽고 히말라야의 여러 연봉을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다워서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길.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다른 코스보다 잘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8박 9일의 일정입니다. 언니와 나는 푼힐 전망대 일정을 마치고 출발하면서 고라파니, 데우랄리(2983m), 반탄티(2210m), 타다파니(2680m), 간드럭(1940m)을 지나    서울에서 8박 9일의 휴가로 출발한 동생과 합류하기 위하여 란드럭(1565m)의 뉴 브릿지로 이동,거기에서 동생을 만..

히말라야 푼힐 전망대 트레킹

언니와 여동생, 셋이서 의기투합, 언니와 나는 먼저 출국하여 푼힐의 전망대(3박 4일)에서 안나푸르나의 일출을 보고 내려온 후  9일의 휴가를 얻어 뒤늦게 출국한 동생과 히말라야 중간 마을인 란드럭의 뉴 브릿지에서 합류, 같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8박 9일)에 다녀온 기록입니다.카트만두 인 아웃의 항공권을 산 다음 카트만두에 있는 한인 트레킹 여행사에 가이드와 포터를 포함한 맞춤 여행을 의뢰, 2013년 3월 18일 출발하여 3월 31일에 돌아온 14일의 여정이었습니다. 첫 코스로 푼힐 전망대로 가는 길입니다.  카트만두에서 프로펠러가 달린 국내선 작은 비행기, 'Buddha Air'를 타고   히말라야 연봉을 내려다보며 포카라로 이동,  포카라에서 가이드와 포터를 만나서 나야풀까지 택시로 이동, 비레..

사랑스러운 파리

메트로 13선을 타고 Varenne역에서 하차, 로댕미술관에 왔습니다.    이 집은   로댕이 죽기 1년 전인 1916년에 자신의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면서 사후에 미술관으로 개조된 곳입니다.  넓은 정원에서 제일 눈에 띄는 작품은 '지옥의 문'으로 세로 635m, 가로 400m의 이 대작은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을 주제로 하여 그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표현한 작품이었지만 작품을 의뢰했던 프랑스 정부가 만국박람회를 계획하면서 주문을 취소, 미완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옥에서 일어나는 비참한 광경을 내려다보며 상념에 잠긴, 작품 상단의  '생각하는 사람'과   단독으로 등장하는 조각도 보입니다.   13세기 이탈리아에서 황제파와 교황파의 세력 다툼 와중에 감옥에 갇혔던 우골리노가 그 옆에서 굶주..

베르사이유와 퐁텐블로 궁전

베르사유 궁전에 왔습니다.교외 고속철도(RER) 역에서 판매하는 열차 승차권과 궁전 입장권 세트를 사들고파리 오스테를리츠 RER역에서 C5선으로 30분 만에 Versailles-Rive Gauche 역에 도착, 10분 정도 걸으면 궁전이 나옵니다.궁전 앞, 아르므 광장에는 루이 14세의 기마상이 서 있습니다.     A2 게이트로 입장, 입구부터 화려한 정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금빛 찬란한 궁전.루이 14세는 50여 년, 수 많은 예술가와 노동자를 동원하는 대규모의 공사 끝에 이 화려한 궁전을 건설하지만 막대한 국고 낭비에 사치스러운 궁정 생활은 결국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이어지면서 왕가는 몰락하게 됩니다.   이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2층에 있는 이 '거울의 방'으로   1783년의..

프랑스 생 말로와 르아르의 고성들

몽생 미셸에서 열차를 이용, 퐁토르송을 거쳐 Dol de Bretagne에서 환승하여 프랑스의 서쪽 끝, 브르타뉴 지방의 항구도시인 생 말로에 도착하였습니다. 열차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곧 구시가로 이동. 길가, 프랑스 최대의 항구답게 수많은 요트가 정박한 모습이 장관입니다. 닻 조형을 보며 생 뱅상 문(St-Vincent)으로 들어가면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 미로 같은 골목골목마다 해적과 선박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간판은 이 도시의 성격을 알려줍니다. 4km의 성벽길(앵트라뮈)로 구시가를 한 바퀴 돌면서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과 해변을 바라보며 영화 '라스트 콘서트'를 생각했습니다. 그 영화의 촬영지였거든요. 우리의 감성은 시한부 여주인공, '스텔라'가 되어 펑펑 울었던 그 옛날로 돌아갔네요. 물이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