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야간열차로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 왔습니다. 한밤중에 국경 지역에서 잠깐 하차, 출입국 사무실로 들어가서 입국 수속을 밟고 도착 비자를 받았습니다. 대 홍수가 끝난 후, 방주에서 내린 노아가 '예레 바트(찾았다)'라 했던 외침이 이 도시, 예레반의 어원이 되었답니다. 전통음식점 '올드 예레반'에서 공연을 보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뒷줄, 두 번째 사람의 피리 같은 악기는 이 나라의 전통악기 '두둑'으로 건조한 바람결, 호소력 있는 음색을 띄면서 '영혼의 소리'라고도 부른답니다. 내 마음까지도 허허롭게 만들었던 특별한 소리였습니다. 주말 밤, 국립미술관 앞에는 분수 쇼가 벌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네요. 아르메니아를 찾게 만든 관광포스터, 아라랏 산을 배경으로 한 코르비랍 수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