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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변화무쌍한 날씨의 파타고니아를 떠나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했습니다.처음 한 일은 산티아고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작은 언덕, 산 끄리스또발에 오르기.  전망대까지 후니쿨라가 다닙니다.  요금은 왕복에 2000페소.   전망대 밑에는 작은 교회가 있고  그 전망대 계단 위에는 이 도시를 내려다보는 하얀 성모상이 있습니다.   우리말 기도문도 반가워서 한 장 찍어 왔네요.    전망대에서는 거대한 도시, 산티아고가 보입니다.     기념사진 하나 남기고  언덕에서 내려와 오른쪽으로 조금 걸으니 코리아타운, 여기서부터 지하철 Patronate역 근처까지 넓은 지역이 모두 코리아타운입니다.양쪽 길가에는 옷가게며 음식점, 작은 슈퍼마켓이 많습니다.입구부터 눈에 익은 그림이 나왔네요.   한국음식점, '숙이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풍경

버스로 깔라파데 출발, 4시간 후 아르헨티나 출국장을 거쳐 칠레에 들어왔습니다.땅 넓은 남미의 직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장의 낮은 울타리,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짧은 여름을 맞아 흐드러지게 피어난 들꽃, 부분 부분 비포장 도로의 흙먼지에 바람은 거칠었지만 그 자연이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칠레 국경에서는 농축산물을 반입 할 수 없습니다탐색견도 등장하는 엄격한 통관 검사였네요. 칠레는 우리 한반도의 약 3배의 넓이로 스페인, 이탈리아계 백인들이 95%를 차지하는 나라,평균 폭 177km, 남북의 길이는 4270km로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끼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사계절의 변화무쌍한 날씨로 유명한 나라입니다.스페인 식민시대가 3세기 동안 지속되었지만 지하자원이나 수출..

죽기 전에 꼭 봐야 한다던 모레노 빙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저가 항공을 타고 깔라파데로 가는 길. 유리창으로 구불구불 거대한 아마존이 보입니다. 옥빛 호수도 아름다웠습니다. 4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깔라파데는 이렇게 깜찍한 레스또랑이며 카페가 있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었지요. 공항에 택시가 없어 마을에 호출전화를 해야 정도의 외진 곳이지만 모레노 빙하 투어의 기점이 되는 특별한 동네입니다. 축제 기간이라기에 시간 맞춰 밤 공연을 보러 나갔지만 이곳의 그 유명한 거친 바람에 춥고 흙먼지가 일어서 오래 있지 못하고 돌아왔네요. 늦은 밤까지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작은 동네에서는 큰 축제였던 듯 사람들이 많이 몰려 나왔었지요. 번화가, 리비타드 거리에는 '깔라파데' 열매로 만든 쨈이며 차, 초콜릿에 예쁜 장신구를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인디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습니다. 이 나라는 한반도의 13배 면적에 스페인, 이탈리아계의 백인이 97%를 차지하는 나라. 16~18세기 이 스페인의 식민지에 유럽계 이민이 몰려들면서 백인 주축의 국가가 수립되었지만 군정과 민정이 반복되면서 군정의 공포정치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는 불행한 사건이 이어졌지요. 1982년 영국과의 전쟁에 패하면서 다시 등장한 민정에서도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에 정경 불안은 여전. 그러나 질 좋은 와인과 커피, 만두 종류인 엠빠나다, 쇠고기 바비큐인 아사도가 맛있는 나라, 무엇보다도 탱고(현지인 발음은 땅고)를 즐기는 정열적인 사람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우리와는 시차가 -12시간 땅고가 시작된 항구 도시, 보카에 왔습니다. 유럽에서 건너온 가난한 부..

이과수 폭포

세계 3대 폭포 중에서 제일 큰 이과수에 왔습니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두 나라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입니다. 먼저 브라질에서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 쪽 폭포로 간 다음, 입구에서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협궤열차를 타고 정글 속을 달렸습니다. 산 마르띤 섬, 낮은 산책로, 높은 산책로 등, 몇 개의 코스를 오가는 열차가 더 있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130페소, 아침 8시 오픈. 종점에서 내려 폭포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거대한 물보라가 일어나며 굉음 속에서 엄청난 물이 쏟아지는 진풍경, 반구형 '악마의 목구멍'이 나타났지요. '악마의 목구멍'은 275개의 크고 작은 이과수 폭포 중에서 가장 큰 폭포, 낙차 높이 84m에서 반원형으로 둥글게 쏟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