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아 깔리엔떼스 마을' 광장에는 잉카 제국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보입니다. 안데스의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무지개가 인간세상과 하늘을 이어준다고 믿었답니다. 오늘은 이 마을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마추픽추에 가기 위하여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안내판에서 보이는 구절양장의 이 길을 30분 정도 오르면 입장료에 여권까지 등록 후, 잉카의 성채도시인 마추피추(2430m)로 들어갑니다. 스페인 정복 당시의 잉카는 최대의 전성기였지만 소수의 피사로 군대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받으면서 살아남은 잉카인들은 오지의 이 요새로 쫓겨왔고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마을을 불태우고 더 깊은 곳으로 사라졌답니다. 잉카인들이 떠나 폐허가 된 이 땅은 400여 년이 지난 19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