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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礼幌)

후라노를 떠나는 6월 8일의 오후, 역 구내에는 올해 처음으로 '노롯코 열차'가 등장하였습니다. 일반 열차보다 창문이 훨씬 커서 개방감이 느껴지네요.아사히카와에서 후라노를 오가는 보통열차 중,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팜도미타' 인근의 임시 정거장, 'JR 라벤더 바타케 역'에 정차하여 여행객들이 쉽게 그 농원까지 갈 수 있는 관광열차입니다.  우리는 아사히카와로 돌아서 왔던 처음과는 달리 '타키카와 역'까지 보통 열차로 간 다음 환승,  지정석을 선택한 특급 '카무이'를 타고 지름길로 삿포로에 돌아왔습니다.   삿포로 역에서 3박 4일간의 '삿포로-후라노 에리어 패스' 사용을 끝내고  역 근처에 예약한 숙소로 들어왔지요.지방을 돌 때의 거점으로 캐리어를 맡기면서 들락거렸던 호텔입니다.   밤에는 ..

비에이(美瑛)

'비에이'입니다. 높고 낮은 언덕으로 이루어진 이 동네에'패치워크의 길', '파노라마 로드' 등의 독특한 이름이 붙으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지요.  농부들은 지력의 쇠퇴나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한 경작지에 여러 농작물을 돌아가며 재배하는 경작법인 '돌려짓기', '윤작'을 합니다. 여기 사람들도 작물이 섞이지 않도록 구획을 두어 구역별로 해마다 다른 작물을 심었고거기에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나무를 심었지요.그러다 보니 언덕이 많은 이 지역의 지형과 어울려 크기와 색이 다른 헝겊을 이어 붙인 듯 거대한 패치워크 형태의 멋진 풍경이 만들어졌답니다. 사람들은 이 일대를 '패치워크 로드'라 불렀습니다.가까운 곳에 전망대인  '호쿠세이의 언덕'과'제루부의 언덕' 같은 관광농원하며 '캔과 메..

후라노(富良野)

'후라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계단에 가득한 라벤더꽃,  벽마다 화려한 꽃밭 사진이 맞아 주는,   후라노(富良野)의 즐거운 봄날입니다.    오늘은  '나카후라노역(中富良野驛)'로 이동, 하차 후 대기하고 있던 셔틀버스(편도 1인 200엔)를 타고   후라노의 대표적인 라벤더 꽃밭이 있는 관광농원, '팜도미타'에 왔습니다.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관광열차인  '노롯코 열차'가 이 근처의 임시역, 'JR 라벤더 바타케 역'에 정차합니다.    안내판에서는 각 계절의 꽃밭과 꽃의 색깔, 용도에 따라 이름이 서로 다른 꽃밭들,주차장 뒤쪽의 거대한 라벤더 밭과 전망대 등의 위치를 알리면서카페와 갤러리 등의 부속건물도 소개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6월 초.라벤더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7..

아사히카와(旭川)

샤코탄에서 돌아와 삿포로 역 지하의 JR 인포에서 구입한 '삿포로-후라노 에리어 패스'를 이용,3박 4일의 이 지역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패스 요금은 1100엔, 엔화의 하락으로 국내보다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삿포로(礼幌), 또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타키카와(용천)나 아시히카와(旭川)로 가는 특급열차 1회 왕복권(탑승 전 지정석 무료 신청 가능)에타키카와, 아사히카와,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사이를 오가는 보통열차, 삿포로에서 오타루를 오가는 보통열차에 한하여  3박 4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하여 홋카이도 중앙에 있는 아시히카와(旭川)에 도착,  역 앞 버스터미널의 18번 정거장에서 666번 버스를 타고 45분 거리의 '우에노팜'에 갑니다..

샤코탄(積丹)의 '카무이 곶(神威岬)'과 '시마무이 해안(島武意海岸)'

샤코탄(積丹)은 홋카이도 유일의 해양공원으로 ‘샤코탄 블루’라는 투명한 사파이어빛의 바다, 기암괴석의 해변이 아름다운 지역입니다.그 중에서 특히 더 아름답다는 카무이 곶과 시마무이 해안에 다녀왔지요. 먼저 오타루 역 앞 주오버스터미널에서 9시 첫차를 타고 샤코탄(積丹)의 '비쿠니(美國, 1인 1150엔)'에 10시 20분 도착, 거기서 10시 30분 출발하는  '샤토탄초 생활교통버스'인 미니버스(1인, 400엔)를 타고 '카무이곶(神威岬, 신위갑)'에 왔습니다.다. 가는 내내 오른쪽으로 바다가 이어집니다.    샤코탄 산에는 6월 초인 지금도 여전히 눈이 남아 있었네요.  카무이 곶 주차장의   안내판을 보며 편도 40분의   땅끝, 전망광장이 있는 카무이 곶의 끝으로 갑니다.     개원시간은 오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