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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여름 무더위가 수그러들던 추분 무렵의 1박 2일 여행.괴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진천과 안성을 거쳐 귀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괴산에서는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을 걸었고 산막이 옛길을 유람선으로 돈 다음 괴산 읍내의 홍명희 생가에 들렀다가 조령산자연휴양림에서 1박 후 진천의 농다리, 진천의 하늘전망대를 거쳐 돌아왔지요.  먼저 괴산 문광저수지 옆의 은행나무길입니다. 단풍철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산책길은 아주 좋았네요.   갈대가 우거진   둘레길에는 이런 그네도 있고   괴산의 자랑,  소설 속 주인공인 임꺽정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노란 은행잎 모양의 의자 뒤로는 괴산의 특산인 옥수수밭이 펼쳐집니다.   포토포인트에서 노랗게 물든 예쁜 길을 상상하면서   나무데크와   오솔길이 섞인 저수지..

국내 여행 2024.09.29

논산

'명재고택'의 배롱나무(자미화, 목백일홍)가 곱다기에 찾아온 논산에서는 먼저 탑정호반 주변을 돌면서  반야산 관촉사의    대광명전 옆,  국보 323호인 고려시대의 거대한 석조 미륵보살 입상 앞에 섰습니다.  '고려 광종 19년(968), 반야산 기슭에서 고사리를 뜯던 여인들이아기 우는 소리를 따라간 곳에서 갑자기 집채만 한 바위가 솟아 나오기에 놀라관가에 알렸고 이에 조정에서는 금강산의 혜명대사를 초빙,그가 후세불인 미륵불로  세세연년 이 민족의 기도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36년의 대공사 끝에 18.2m의 불상을 조성하였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만화로,    광명보전 외벽의 그림으로 전해지고 있었지요. 같은 시기에 조성된 불상 앞의 석탑과 석등에서도 고려 시대의 특징이 보인답니다.오랜 세월..

국내 여행 2024.08.14

양평 2, 세미원

다홍색의 수련, '세미 1호'가 맞아주는  '세미원'입니다.이 '세미 1호'는 태국의 수련 육종가 '노프차이 박사'가 1019년 세미원에 기증한 후 토착화에 성공한 품종으로 다홍의 별 모양 겹꽃에 초록과 갈색 섞인 잎이 특이했네요.개원 10주년을 맞아 이 '세미 1호' 20촉을 세미원 정문 앞 연못에 배치하면서 입구부터 화사했습니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의 '세미원'이랍니다.   박물관과 카페가 있는 건물을 지나  올해의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를 보면서   '관람안내도'를 받고  '연꽃연대기'를 읽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연꽃은 인도에서 발견된 화석흔을 근거로  3400년 이전부터 이 지구상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났지만 맑고 고귀한..

국내 여행 2024.08.02

제천

제천에 왔습니다.'배론 성지'에서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에 들렀다가 관광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탔고괴산의 '조령산휴양림'에서 1박 했던 여행입니다. 갑자기 숙소가 잡히면서 곧장 짐 싸들고 나선 번개 여행이었네요.  먼저 배론성지입니다. 계곡 사이에 있는 지형의 모습이 배의 밑창을 닮았다 하여 '배론(舟論)'이라 부르는 가톨릭 성지로  주차장에서 피정 시설인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왼쪽으로 '로사리오의 길', '성모 동산'과 '미로 공원',직진하면 '대성당'과 '소성당', '최양업신부 조각공원'이,오른쪽으로 가면 '순례자의 집'과 '신학당 터'에 '황사영 토굴', '순교자 피정의 집', '십자가의 길', '최양업신부 묘소'가 나옵니다.    개방은 10~2월에 오전 9시..

국내 여행 2024.07.10

춘천

춘천에서는   먼저 '봄봄',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그의 고향 '실레'의 '김유정문학촌'에 왔습니다.2002년 개관하여 전시관, 민화체험방, 도자기체험방, 한복체험방, 야외무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다양한 기획전시며 추모제, 문학행사를 개최하는 곳입니다.   '김유정문학촌'의 하절기 개관 시간은 09:30~18:00.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과 초가지붕의 정자,   작가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뜰에는 두 남녀가 사랑에 눈 뜨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서술했던 그의 단편, '동백꽃'에서점순이가 준 감자를 '나'가 거절하자 애꿎은 우리 닭을 괴롭히는 장면과 '봄봄'에서 우직한 데릴사위인 '나'와 '나'를 이용하는 장인 간의 점순이 키를 두고 다투는 장면,'글쎄 이 자식아..

국내 여행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