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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松本)의 카미코치(上高地)

마고메에서 쓰마고까지, 야부하라에서 나라이까지, 나가센도의  두 코스를 걷고 다시 돌아온 마쓰모토(松本)입니다.여기 호텔을 거점으로 카미코치(上高地)와 고마가네(駒根)의 센조지키(千疊敷) 카르는 각각 당일 여행,  에치고 유자와(越後湯)는 1박으로 다녀왔습니다. 카미코치는 두 방향, 기후현의 타카야마(高山)와 마쓰모토(松本)에서 오갈 수 있습니다. www.kamikochi.or.jp  마쓰모토의 경우, 열차역의 티켓 발매기 9, 10번에서 당일 왕복표를 구입(1인 1440엔), 로컬열차로 신 시마시마(Shin Shimasima, 30분) 역에 간 다음 거기서 카미코치 행 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버스 요금은 1인 편도 2550엔, 소요 시간은 약 65분. 돌아오는 버스 티켓은 카미코치의 창구에서만 살 수..

나가센도(中山道) 걷기, 2

나가센도(中山道)는 에도 시대(江戶時代)에  중앙의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정비했던 5개  도로 중의 하나로 지금의 도쿄와 교토를 연결하는 중부산악지대의 행정도로였습니다.전체 거리 약 532km, 최소 15일의 장정으로 오가는 귀족과 관리, 마부들이 쉴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숙소와 주막 역할을 하는 69개의 역참(슈쿠바)을 만들었지요.메이지 정부가 들어서면서  1882년 기소강을 따라 국도를 개설하고 1912년에 주오선(중앙선) 철도를 개통하면서 역참의 역할은 끝나고 산속 마을들은 잊혔으나 근래에 옛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나카센도와 역참 마을은 재건축과 복원 사업을 거쳐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일본 중부 산악 지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 길에서 마고메(馬籠)와 쓰마고(妻籠), ..

북 알프스의 알펜 루트

다테야마 쿠로베의  알펜 루트(https://www.alpen-route.com/_wp/wp-content/uploads/2024/04/2024-timetable-t-complete.pdf)로 가기 위하여 시라카와고 오기마치를 떠나서 10시 40분 쿠로베 역에 도착,     버스정거장에서 3분 거리의 덴테스도야마 역에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북 알프스라 부르는 도야마와 나가노 현의 히다 산맥 안, 37km를 6개의 교통수단으로 관통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선 캐리어를 시나노오마치(信濃大町)역으로 탁송하려 했더니 오전 7시 30분부터 일을 시작했던 티켓오피스에서는 오늘의 수하 물량을 채우면서 9시에 이미 발송을 끝냈다네요.그래서 무로도에서 1박 후 내일 짐을 찾을 거라 알렸더니 티켓 게이트 쪽..

기후(岐臯)현, 시라카와고(白川鄕)의 오기마치(荻町)

일본 중부에 있는 아카이시산맥(赤石山脈), 히다산맥(飛騨山脈), 기소산맥(木曽山脈)의 3개 산맥을 하나로 묶어서 일반적으로 ‘일본 알프스’라 부릅니다.그 시작은 19세기에 이곳을 찾았던 영국인 선교사 월터 웨스턴이 히다 산맥의 풍광을 두고 유럽의 알프스와 비슷하다 하여 붙인 별명에서 유래되었다네요.공식적인 이름은 중부산악국립공원.유럽의 알프스처럼 4000m 이상의 설산고봉은 아니지만 3000m급이 줄지어 있는 고산지대로아카이시산맥(남알프스, 미나미 아루푸스)은 나가노(長野) 현과 야마나시(山梨) 현, 시즈오카((靜岡) 현에 걸치면서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富士山, 3,776m)과 그 두 번째인 기타다케(北山, 3,193m)로 이름을 알렸고히다산맥(북알프스, 기타 아루푸스)은 기후(岐臯) 현, 나가노(長野)..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전시회

'미타쿠예 오야신(Mitakuye Oyasin)'이 말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가 담긴  북미 원주민들의  인사말입니다.'모든 생명은 땅의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형제이고자연은 다음 세대와 나눠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인식이 담겨 있었지요.  대지를 잘 보살펴라그것은 네 선조가 준 것이 아니라네 후손이 빌려준 것이니우리는 선조로부터 대지를 물려받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후손에게서 빌려올 뿐이다. (원주민 잠언) 대지가 네 말을 듣고 있고하늘과 숲과 우거진 산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 네가 이 사실을 믿는다면너는 온전한 어른이 될 것이다.(루이세뇨 족이 아이들에게) 원주민들에게 자연은 이렇듯 위대한 스승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아이의 요람에도 담겨 있었지요. 갓난아기 때..

문화 산책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