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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 시내와 마제스

바단지린 사막 투어를 끝내고 장예로 돌아왔습니다. 운전기사 뚜이와 다시 만나 그의 안내로 시내를 구경하면서 음식점, '甘州巷子'에서 저녁 식사. '대륙의 식사 풍경', 그 거대함에 놀라면서 덜 맵게 주문한 볶음 요리, 마라샹궈에 두부 요리를 곁들여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그 양이 푸짐해서 네 사람이 덜어 먹고도 남은 음식은 뚜이 몫. 진열장의 재료를 욕심껏 담은 탓에 음식을 남겼으니 '낭비'라 나무라던 뚜이는 몇 번을 사양하다가 비닐을 얻어와서 야무지게 포장해 갔네요. 분식거리(粉食距離)도 화려한 불빛 속의 '만수 상업가(萬壽 商業街)'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여행 전 예약했던 장예의 'IBIS 호텔'은 로비에서 서빙해주던 맛있는 커피로 이후의 여행지에서 내내 그 맛이 그리웠던 곳. 차 문화..

네이멍구 자치주의 바단지린 사막

장예에서 아라산여우치(阿拉善右旗, 아라산우기)까지 어제의 뚜이 택시로 이동. 300위안, 편도 150km로 3시간 걸렸습니다.택시비가 그리 비싸지 않은 데다가 여행 초기이니 체력을 아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오지의 소수민족들이 하서주랑으로 진입하는 주 통로, 살아있는 지질교과서라 불리는 평산호 대협곡을 바라보며 찾아온  네이멍구 자치구의 바단지린 사막(巴丹吉林 沙漠) 관문도시, '아라산여우치'입니다. 뚜이는 적당한 호텔을 찾아내어 우리가 체크인하는 것을 보고 장예로 돌아갔지만 그러나 그 호텔은 스캔 기기 고장으로 외국인 숙박 등록이 안 되면서 우리는신고를 받고 찾아온 공안의 전화 수배를 기다렸다가 풀어 놓았던 짐을 대충 싸들고 순찰차로 숙소를 옮겨야 했습니다.그러나 이 호텔 역시 주인의 기기조작 미숙으..

깐수성의 치차이산(칠채산)

2019년 7월 9일부터 31일까지 23일 동안 여행 친구 둘과 같이 칭하이성(靑海省, 청해성) 일대와 깐수성(甘肅省, 감숙성)의 치차이산(七彩山, 칠채산), 샤허(夏河)와 란저우(蘭州, 난주), 네이멍구 자치구의 바단지린 사막(巴丹吉林 沙漠)을 돌아다닌, 시닝(西寧) 인, 아웃의 중국 여행입니다. 첫날, 늦은 밤 시닝에 도착하여 다음날 오후 깐수성의 장예(장액)로 고속철을 타고 이동하는 길. 멀리 치렌(祁連山脈, 기련 산맥)의 설산이 보이는 들판에는 유채꽃이 피고 청보리가 익어갑니다. 유채꽃이 만개하는 7~8월, 이 시기의 이 길은 중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지요. 최고 속도 195km까지 달리면서 고속철은 2시간 만에 장예에 도착하였습니다. 역 앞에 노란 꽃으로 '금장액'라 장식을..

짜익티요와 바고

양곤에서 미니 밴으로 아침 5시 출발, 미얀마인들의 신성한 불교 유적지, 짜익티요 산 정상의 높이 7.5m, 지름 24m인 황금바위(Kyaiktiyo, 산도싱퍼야)에 다녀 왔습니다. 211km, 편도 4시간 거리. 파안까지 돌고 싶었지만 그 서너 시간은 도저히 만들 수 없었네요. 짜익티요의 기점이 되는 동네, 낀푼 주차장에 내려 셔틀 트럭으로 환승, 30분 동안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큰 트럭을 개조한 이 힘 좋은 차는 안에 가로로 긴 의자를 빽빽하게 들여 놓고 한 줄에 6명 씩 7줄, 정원이 차야 출발합니다. 요금은 편도 2000짯 거친 산길에 롤링이 어찌나 요란스러운지 중심을 잡을 수 없어 앞 의자를 두 손으로 꽉 잡아야했습니다. 트럭에서 내려 걸어서 올라가는 길. 아래 계곡이 까마득합니다. 사원 입..

양곤의 풍경

인레에서 JJ버스로 야간 이동, 양곤에 들어왔습니다.전날 오후 6시 출발, 다음날 새벽 5시 도착, 11시간에 요금은 1인 31000 짯.출발하면서 차장이 세 가지 메뉴로 저녁을 주문받더니 깔로를 지나며 들른 식당에서 서빙, 이런 일도 처음이었네요. 좌석은 길게 눕힐 수 있어서 잠을 자기에 불편하지는 않습니다.새벽에 양곤 공항 역 하차, 무료 셔틀버스로 구시가 종점에서 내려 툭툭이를 타고 숙소에 체크 인하면서아침에 항공편으로 도착한 일행과 합류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황금의 언덕’)로 툭툭이를 타고 나갔습니다.이곳은 만달레이 마하무니 사원의 불상, 짜익티요의 산 정상에 있는 황금바위와 함께 미얀마 3대 불교 성지입니다.미얀마의 상징이며 자랑인 이 사원에서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