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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낮과 밤 풍경

2019년 9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34일 동안 하와이안 항공으로 미국 서부 지역과 하와이를 다녀온 여행입니다.3주의 서부 여행은 남편과 둘이서, 2주의 하와이 여행은 언니 부부가 합류한 여정이었지요. 몇 년 전, 이란에 다녀왔기 때문에 Esta가 아닌  B1/B2로 미국 전자 비자를 받느라 여러 가지 서류를 준비하고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하는 일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항공권과 호텔, 현지 한인 투어며 라스베이거스의 쇼, LA 시내버스 투어 등을 사전 예약하고 출발. 먼저 LA로 들어가 코리아 타운의 한인 민박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라스베이거스, 그랜드 캐년과 엔텔롭 캐년, 호스슈 벤드,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 옐로 캐년을 드나들면서 틈틈이 LA 시내를 구경하고 그 후에 하와이의 오하우,..

칭하이 성의 성도, 시닝(西寧, 서녕)

이번 중국 여행은 시닝을 거점으로 돌아다니면서 시닝에서 지낸 날들이 많았고 추억도 많았습니다. 칭하이(靑海)성의 성도인 시닝은 옛날부터 티벳의 라싸에 이르는 요충도시로 발전하면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산철도, 칭짱(靑藏)열차가 출도착하는 곳입니다. 시닝에서 그 열차를 타고 칭짱열차 이후의 변화가 궁금해서 티벳 라사에 다시 가 볼 생각도 있었지만거기 여행사에서는 여행허가서를 발급 받는데 10일 이상 걸린다기에 포기.샤허와 란저주 여행으로 대신해야 했습니다.해발 2275m의 고원도시라서 한여름에도 무덥지 않은 곳으로실크로드와 몰락을 거듭하다가 한족의 대거 이주로 급속하게 발전, 대 도시가 되었습니다. 시닝의 기차역에는                                               ..

쉰화의 맹달톈지(순화의 맹달천지)와 구이더(귀덕)의 지질공원

늘 다니던 분식집에서 죽과 만두로 아침 식사 후 37번 버스로 터미널 행. 1위안. 황하의 상류를 바라보며 1시간 반 정도 달려 숲이 좋다며 붙은 별명, '중국 북부의 시솽반나'라는 쉰화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광고판의 '循化縣主要旅游景点分包図'를 보며 '맹달 천지(孟達天池)'에 가기로 즉흥 결정. 출구 쪽에서 합승을 기다리던 미니버스에 승차, 곧 맹달천지입니다. 10위안, 1인 37km 이 동네는 회족의 하나인 사라족 비율이 큰 동네랍니다. 입장권을 사고 셔틀버스를 탄 후, 산으로 올라 작은 광장에서 나무 계단을 걸어 중간중간 이런 나무와 작은 폭포를 보면서 오르기에 지칠 무렵 눈 아래 보이는 커다란 산정 호수, '맹달 천지'입니다. 왼쪽으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내리며 2시간 동안 나무 데크의 호숫가를 ..

깐수 성의 성도 란저우, 칭하이 성의 먼웬(문원, 門源) 유채화

샤허에서 링샤(臨河)를 거쳐 깐수 성의 성도인 란저우에 왔습니다. 제일 먼저 찾은 것은 누런 빛의 저 황하 위에 세워진 황하 제1교. 건설된 지 100년이라는 기념비가 보입니다.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공존하는 도시 한복판으로 도도히 흐르는 황톳빛 황하. 칭하이성의 시닝 서쪽, 마둬 현에서 발원한 황하는 이곳 란저우에서 큰 강이 되어 흘렀습니다.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로 이 강 유역에서 발달한 중국의 고대 문명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쳤지요. 감동적인 현장이었네요. 철교 저쪽으로 멀리 정상에는 백탑이, 그 앞으로는 박물관이 보입니다. 백탑사 공원으로 들어와 안내판을 따라서 백탑 앞에 섰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옛날 金城이 있던 자리...

상커 초원

샤허현의 관광안내도에는라부랑스를 중심으로 초원과 숲, 야영지에 비행장까지 보입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 택시를 타고 13km의 거리에 있는 쌍커 초원에 왔습니다. 요금은 30위안.그러나 넓은 풀밭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려니 했던 생각은 오산이었네요.초원은 철조망을 둘러 다른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숙박과 음식점, 승마 영업을 하는 사람들 차지였거든요.   할 수 없이 쌍커 주차장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장족 청년의 자가용으로 전망대까지 이동,  그 아래에서 우선 시원하게 수박 한 통 깨 먹고   전망대(桑科璟津灘觀景臺, Sightseeing Areas of Chuntsetang)에 올라  들판을 조망하다가     그 옆의 장족 게르촌을 보는 순간, 오늘 일정 급 변경!   하루 코스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