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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신성계곡과 주왕산

우리나라 경북 청송의 신성계곡과 주왕산은 자연, 지질,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고 이어 2017년에는 유네스코에서도 인증을 받으면서 '세계지질공원'이 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인증된 공원에 대하여 4년마다 운영 현황을 조사, 점검하여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는데 청송의 인증 유효기간은 2017년 5월 5일부터 2021년 5월 4일까지로 곧 재인증을 받아야 한답니다. 그곳에 3월의 주말,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가는 도중, 안동 '중앙문화의 거리'에서 '안동 간고등어'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지요. 예전부터 알려진 안동의 3대 음식은 간고등어와 찜닭, 헛제삿밥으로 구시장 초입에는 찜닭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안동에서 사과의 고장, 청송으로 들어왔습..

국내 여행 2021.03.09

신안 2, 12사도섬 순례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 있는 송공항에서 12 사도섬 순례를 위하여 대기점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06:50, 09:30, 12:50, 15:30으로 하루 네 번. 당사도와 소악도, 매화도와 소기점도에 대기점도와 병풍도에 갔다가 거기에서 1시간 10분 후 역순으로 원점에 회귀합니다. 순례길은 일반적으로 대기점도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소악도에서 끝나지요. 송공항 출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지나면 대기점도 선착장 도착, 거기에 있는 1번을 시작으로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와 진섬, 딴섬까지 12km 거리에 있는 12개의 예배당을 돌아본 후 소악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송공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노둣길이 물에 잠기면 건너갈 수 없기 때문에 물때(바다 타임, http://badatime.com, ‘병풍도 남측’, ..

국내 여행 2021.02.14

신안 1, 색을 찾아서

수도권 코로나 19의 끝없는 소음과 긴 겨울의 무채색이 지루해서 서남쪽 다도해를 찾아 나선 길입니다. 2월의 아침 8시 출발, 5시간 달려 전남 신안군의 압해도 송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3시 10분 배를 타고 소악도로 들어가서 하루 민박 후 12 사도섬을 12번부터 1번까지 역으로 걷고 오후 2시 42분 배로 대기점에서 다시 송공항으로 나와 압해도의 아기동백과 안좌도의 벽화 부부며 김환기 생가를 둘러보고 퍼플 섬에서 민박, 다음날 아침 두 개의 섬 둘레길을 걷고 상경하는 2박 3일의 계획이었지요. 그렇지만 송공항에 도착, 매표소에서 승선권을 사려할 때 들은 말은 코로나 19 때문에 소악도 민박이 금지되었다는 것. 그래서 궤도 수정, 12 사도섬 걷기는 다음날로 미루고 퍼플 섬에 전화, 빈 방이 있어 오늘 ..

국내 여행 2021.02.14

새만금 방조제와 그 주변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에서 출발, 기와지붕의 멋진 건물인 한산면의 한산모시관을 지나 그 동남쪽에 있는 신성리 갈대밭에 왔습니다. 등장 배우 모형을 실물대로 세워놓은, 영화 촬영지였다는 홍보 뒤로 금강의 이 강둑, 폭 200m, 길이 1km의 7만 평 땅에 억새와 갈대가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군데군데 전망대와 나무데크, 쉼터에 보행로가 있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사람 키 높이를 훌쩍 넘는 이 무성한 갈대의 숲에서는 길을 잃을 듯했네요. 그러나 지금은 끝물, 좀 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서해로 흘러가는 금강의 강변입니다. 이것은 억새, 요건 갈대. 늘 헷갈리는 이름이었지요. 이 마을에는 이 지역의 전통주, '한산 소곡주'를 만들어 파는 집이 많습니다. 소곡주는 1500년 백..

국내 여행 2020.12.11

세종시, 1. 호수 공원과 정부청사 옥상정원

12월의 늦가을 여행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정부청사 옥상공원 억새가 볼 만하다는 소문에 신도시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행, 새만금 방조제와 군산, 고군산 군도를 묶여 1박 2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출발 며칠 전, '세종청사 옥상공원' 앱으로 들어가 관람을 예약한 시간은 오후 2시. 세종시에 도착하면서 먼저 세종호수를 돌았지요. 금강의 물을 끌어들여 정부 청사의 서쪽에 만든 이 호수는 2013년에 준공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가 되었답니다. 테마를 달리 한 5개의 구역과 정자, 4개의 분수, A, B, C로 나뉜 세 개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멀리 수상무대섬이 보입니다. 아직 준공 초기 단계라서 주변의 조경은 어설프지만 호반에 있는 청사 도서관은 그 위용이 대단! 겨울로 들..

국내 여행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