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격포에서 정읍으로 가는 도중의 줄포만 풍경, 흐린 날 아침의 썰물로 비어 있는 바다를 보면서 한 시간 남짓, 정읍시에 있는 정읍사공원에 왔습니다. 정읍사 공원은 백제 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한 공원. 행상 나가는 남편을 배웅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 담은 조형물이 보입니다. 정읍사는 현전 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이며 한글로 전하는 가장 오래된 노래.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외웠을 익숙한 구절이지요.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ᄃᆡᄅᆞᆯ 드ᄃᆡ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ᅌᅵ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ᄃᆡ 졈그ᄅᆞᆯ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그런 노래, 그런 문화를 전하는 땅에 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