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스위스, 프랑스 16

스위스의 관광열차 - 빙하 특급과 베르니나 특급

좁은 국토에 산이 많은 나라, 스위스에는 체르마트와 생 모리츠를 오가는 빙하특급(Glacier Express)과쿠어에서 이탈리아의 티라노를 왕복하는 베르니나 특급( Bernina Express)인 두 개의 특별한 관광열차가 있습니다.  빙하특급은 체르마트와 생 모리츠에서 각각 하루 두 번 오전에만 운행합니다. 편도 2등석으로 서울에서 예약한 비용이 수수료까지 58500원/1인. http://www.rts.co.kr, www.raileurope.co.kr, www.sncf.fr에서 시간이나 요금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열차가 중간에 분리되어 도착지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지정 칸, 지정석에 앉아야 합니다. 우리가 찾아왔던 5월 말은 아직 관광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열차 안은 한적했습니다.체르마트에서 ..

체르마트에서

체르마트에 가기 위하여 인터라켄 서역을 출발, 슈피츠에서 환승 후 비스프에 도착하여 등산열차인 '마터호른 고타르드'로 갈아탔습니다.    체르마트에 가까워지자 기차 안에서도 멀리 눈을 이고 있는 4478m의 마터호른이 보였지요. 사진 오른쪽의 설산입니다.   마터호른 역에 도착하니 세계 각국의 환영인사 속에 한글이 보였던 이 감동!외국에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맞습니다.   중심가 반호프 거리에는 체르마트의 명물인 마차와 마부가 보입니다.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하여 가솔린 차는 출입금지. 시내에는 전기자동차나 마차만 다닐 수 있습니다. 다른 연료를 쓰는 차들은 여기에서 한 정거장 전의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등산열차를 타고 와야 합니다.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마터비스파 강의 ..

인터라켄

다음날 아침 일찍, 인터라켄 웨스트에서 멘리헨 전망대 행 등산 열차표를 구입하고 승차.   융프라우로 가는 길목인 그린델발트 역에서 내렸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등산열차로 환승, 메리헨 전망대로 이동 후 아이거 북벽을 보며 2시간 동안 걸어서  글라이네 샤이데크 도착, 거기서 다시 등산열차을 타고 융프라우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아이거글레처부터 알피글렌까지 4시간 걸리는 아이거 트레일을 끝내고 그린델발트로 되돌아오는 계획이었지요.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일반 등산 열차일 경우 50%, 융프라우행 등산열차는 25%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부푼 마음으로 멘레헨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전망대에 도착했지만 트레킹 안내 전광판에는 클라이네 샤이덱..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

'골든패스'는 몽트뢰-인터라켄-루체른을 오가는 관광열차입니다.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몽트뢰를 떠나 인터라켄으로 가기 위하여 이 열차에 탔습니다. 열차의 옆, 스위스 풍경 아래로 에델바이스가 보이네요. 열차는 흰 눈에 덮인 먼 산봉우리,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초원, 야생화로 아름다운 들판과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는 동네를 지나갑니다. 환승하는 쯔바이짐멘 역을 거쳐 도심을 지나면서 다시 스위스의 멋진 전원 풍경이 나타났지요. 산간지역으로 올라오면서부터 설산이 가까워졌습니다. 8개의 호수와 3개의 고개를 지나는 3시간의 열차 여행입니다. 창밖의 멋진 경치를 충분히 즐기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네요. 튠 호수를 지나면서 드디어 인터라켄 웨스트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융프라우가 보이는 인터라켄의 시내 풍경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 호숫가, 몽트뢰에서

프랑스 샤모니를 떠나 스위스 몽트뢰로 가는 길입니다. 첫 코스인 '몽블랑 익스프레스'는 샤모니에서 아침 6시 20분부터 한 시간에 한 대가 운행됩니다. 시내 중심가 열차역에서 프랑스 열차 패스 개시 스탬프를 받고 탑승, 12분 만에 도착한 Argentiere역이 '몽블랑 익스프레스'의 종점이었지요. 거기서 버스로 환승하여 국경을 넘은 후 무인역인 Le Chatelard Frontiere에서 열차 승차, Martigny에 도착하면서 곧 몽트뢰행 스위스 열차와 연결되었지요. 마르티니에서는 스위스 열차패스 개시 스탬프를 받았습니다. 몽트뢰 도착,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고 곧 열차역으로 가서 브베 행 보통열차 탑승, 거기 브베 호반에 서 있는 찰리 채플린을 만난 다음 브베 역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이 계절에만 볼..

프랑스의 샤모니, 몽블랑

미술을 전공한 언니는 프랑스 인상파의 흔적을 찾고 싶었고 나는 스위스의 알프스를 걷고 싶어서 2012년 5월 28일 출발, 6월 19일까지 23일 일정으로 둘이 떠난 여행입니다. 스위스의 제네바로 들어가 몽블랑이 있는 프랑스의 샤모니로 거쳐서다시 스위스의 몽트뢰와 인터라켄, 체르마트, 쿠어와 마이엔펠트, 티라노와 취리히를 들른 다음 TGV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지요. 프랑스에서는 파리와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인상파 화가들이 활동했던 도시와 몽 생 미셸, 르아르 지역을 돌았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공항에 가까워지면서 비행기 안에서도 몽블랑(4,804m)은 또렷하게 보였지요.오른쪽 앞의 설산입니다.  이른 아침, 제네바 공항에서 택시 승차장 쪽으로 나가 8시 출발하는 샤모니 몽블랑행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