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6

평창, 2

강원도로 들어서면서 하얀 감자꽃이 보입니다. 여기는 평창 용평스키장.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국내 최장인 7.4km, 18분 거리의 발왕산(1458m)에 올라가는 길에서는 리조트와 스키 리프트에 멀리 산정에는 '드래곤 캐슬'과 '발왕산 기 스카이 워크', 발아래로 거기까지 걸어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여름날의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 첩첩 산중, 해발 1450m의 케이블카 종점에서 내려 '드래곤 캐슬'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스카이 워크' 도착. 그 높이에 놀라고 거대함에 놀라면서 시원스럽게 펼쳐진 풍경을 즐기는 중입니다. 바로 아래의 '피스 가든(Peace Garden)'에서는 '겨울연가', '도깨비' 등의 드라마 포토존에 지난 2018년의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패럴림픽의 ..

국내 여행 2023.06.18

순천, 3

올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보려고흑산도에서 목포를 거쳐 곧바로 순천에 왔습니다. 작년 11월, 이 일대를 돌면서 박람회가 열리는 날에 다시 올 생각이었거든요. 날씨가 덥기 때문에 오전 9시에 '순천만 습지' 입장, 시간을 보내고 한낮에는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오후 4시쯤 '국가 정원'에 들어가 산책하면서 해질 무렵인 7시 20분으로 예약한  '정원드림호'를 타고'동천 테라스'까지 유람하는 계획이었지요.   정원박람회는 국가 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연계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티켓 한 장으로 당일 두 군데 모두 입장할 수 있고1회에 한하여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휴장이 없답니다.  경로 및 기타 조항에 해당하는 사람은 무료입장,국가 정원의 동, 서 게이..

국내 여행 2023.06.12

신안, 흑산도

섬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랍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중국을 오가는 중간 거점이었던 흑산도는 장보고가 동아시아의 해상무역을 장악해 해상왕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산성과 관청, 사찰이 들어섰던 해양기지였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해상교통로이자 어업 전진기지였기 때문에 해적이나 왜구의 침략 또한 끓이지 않아 조선시대에는 아예 군사들이 상주하여 이 땅을 지켰다네요. 흑산도의 여객 터미널 도착, 많은 사람 틈에 섞여 27년 만에 완공된 25.4km 해안 일주도로를 돌아 '상라산 전망대'에 들렀다가 '하늘도로'를 달려 '흑산도 일주도로 준공기념비'와 '정약전의 사촌서당'과 '유배문화공원', '면암 최익현 유허비'를 찾아가는 미니버스에 탔습니다. 18000원/1인, 1시간 30분 소요. 애초 ..

국내 여행 2023.06.11

신안, 홍도

진도에서 나와 목포에서 1박 후 다음날 아침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7시 50분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고 도초도와 흑산도를 거쳐 홍도에 도착하였습니다. 목포에서 홍도 행 배는 오전 7시 50분, 오후 1시의 하루 2회 운항하며 2시간 40분 걸립니다. 우리는 홍도(1구)에서 12시 30분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돌다가 2구에서 하차, 하루 숙박 후 다음날 8시 30분에 들르는 유람선으로 다시 홍도 1 구에 나와 10시 30분 배로 흑산도까지 이동, 거기서 택시를 대절하여 섬을 일주한 다음 오후 4시 20분 배를 타고 목포에 갈 계획이었지요. 그래서 전화로 선표를 예약하고 예약금 2만 원 송금한 다음 현지 창구에서 표를 받을 때 다시 확인하면서 이튿날 사용할 흑산도행, 목포 행의 예약증 2장을 받았습니다. 인..

국내 여행 2023.06.09

진도, 2

진도의 숙소인 진도자연휴양림.  방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그 파도 소리를 들으며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산책에 나섰다가    해가 뜨는 쪽에 등대가 있음을 알았고   그래서 무작정 그쪽으로 걸었지요.  이 길은 진도의 '산티아고 순례길 3코스'이며  '미르길'의 일부랍니다.   바다를 옆에 두고  오르내리기 1시간 넘어    아주 작은 등대를 만났습니다.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이 풍경이 얼마나 예뻤을까 아쉬움 속에 되돌아오는 길에는  '인동초꽃'과 '다정큼나무꽃'이 이어집니다. 고요한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숲 속을 걸었던 즐거움으로 오늘 하루의 시작도 가볍습니다.     진도 군청 옆에는 '소전미술관'이 있습니다.   한국 서예사에서 '추사 이래의 대가'로 불리는 '소전 손재형'은..

국내 여행 2023.06.08

진도, 1

전라남도 해남의 '우수영 관광지'에는 12척 남은 병선을 놓고 지도를 손에 든 채 바다를 바라보며 '고뇌하는 이순신 장군'이, 건너편 진도의 '녹진 관광지'에는 왜군에 맞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의 이순신 장군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 있었습니다. 두 지역을 잇는, 아주 좁은 이 수로의 수심은 20m, 유속은 우리나라 수역에서 가장 빠르다는 24km에 굴곡이 심한 암초 사이에서 소용돌이치는 급류의 거친 소리가 마치 '바다 울음'처럼 들린다 하여 붙은 이름, '울돌목, 명량(鳴梁)'입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명량대첩'은 정유재란이 시작된 1597년, 왜군이 133척의 배를 이끌고 이 해협을 통하여 서해안으로 북상할 때 모함을 받아 백의종군하던 장군이 수군통제사로 복귀, 이곳의 조류 흐름을 이용, 큰 승리를 거두..

국내 여행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