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숙소인 진도자연휴양림. 방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그 파도 소리를 들으며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산책에 나섰다가 해가 뜨는 쪽에 등대가 있음을 알았고 그래서 무작정 그쪽으로 걸었지요. 이 길은 진도의 '산티아고 순례길 3코스'이며 '미르길'의 일부랍니다. 바다를 옆에 두고 오르내리기 1시간 넘어 아주 작은 등대를 만났습니다.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이 풍경이 얼마나 예뻤을까 아쉬움 속에 되돌아오는 길에는 '인동초꽃'과 '다정큼나무꽃'이 이어집니다. 고요한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숲 속을 걸었던 즐거움으로 오늘 하루의 시작도 가볍습니다. 진도 군청 옆에는 '소전미술관'이 있습니다. 한국 서예사에서 '추사 이래의 대가'로 불리는 '소전 손재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