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4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전시회

'미타쿠예 오야신(Mitakuye Oyasin)'이 말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가 담긴  북미 원주민들의  인사말입니다.'모든 생명은 땅의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형제이고자연은 다음 세대와 나눠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인식이 담겨 있었지요.  대지를 잘 보살펴라그것은 네 선조가 준 것이 아니라네 후손이 빌려준 것이니우리는 선조로부터 대지를 물려받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후손에게서 빌려올 뿐이다. (원주민 잠언) 대지가 네 말을 듣고 있고하늘과 숲과 우거진 산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 네가 이 사실을 믿는다면너는 온전한 어른이 될 것이다.(루이세뇨 족이 아이들에게) 원주민들에게 자연은 이렇듯 위대한 스승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아이의 요람에도 담겨 있었지요. 갓난아기 때..

문화 산책 2024.10.16

옹진의 승봉도

이번 목적지는 승봉도.트레킹 전문여행사에서 지자체 보조의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 30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자월도와 소이작도, 대이작도를 거치는 승봉도행 페리에 탔지요. 1시간 30분의 거리입니다.   해무가 자욱했던 날.오후 늦게까지도 시계는 좋지 않았네요. 자월도를 거쳐 소이작도의 손가락바위를 지나고 대이작도 옆으로 갑니다.   승봉도는 먼 옛날, 신 씨와 황 씨 성을 가진 두 어부가 한때 풍랑을 만나 대피했던 곳으로 그들은 이 섬의 지형이 살기에 적당하다고 판단, 정착하면서 유인도가 되었답니다.   섬의 형태가 봉황의 머리 부분과 비슷하다 하여 승봉도라 불렀다네요. 이일레해수욕장과 산림욕장, 촛대바위와 남대문바위 등의 관광지가 있는 섬입니다.   ..

국내 여행 2024.10.11

양주와 철원의 가을 꽃 구경

지난주,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양주의 나리농원에서는 천일홍 축제가 열렸습니다. 혼잡을 피해 그 기간 후에 찾아온 천일홍 꽃밭입니다.   입구 연못에 피어 있는   수련을 보면서   천일홍의 바다로 들어갑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수천 송이가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네요.     장미와   마편초,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백일홍과  과꽃,    국화와   코스모스도 활짝 피었습니다.    색색의 칸나도  그 강렬한 색깔이 아직 남아 있었네요.     이 특이한 꽃의 이름은 여우꼬리맨드라미.  무궁화와   철도 모르고 엉뚱한  계절에 만발한 황매까지   지금 양주에서는 파란 하늘 아래 다채로운 꽃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너저분한 상가들이 말끔하게 정리된 송추계곡과 함께 장욱진..

국내 여행 2024.10.04

진천과 안성의 9월

괴산에서 진천의 농다리(籠橋)로 왔습니다.   수크령이 만발한 세금천변,  초입의 인공폭포와  안내도를 보며 숲과 호반을 걷습니다. 농다리를 건너 용고개에서 성황당을 지나 초평호 호반의 야외음악당을 거쳐서  출렁다리, '미르 309'를 건너면 둘레길인 초롱길. 거기서 하늘다리를 건너 이쪽 초롱길과 미선나무 쉼터를 지나서 다시 야외음악당으로 나오는 순환산책길입니다.   진천의 이 농다리는 문백면 구곡리와 초평면 화산리를 잇는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놓인 28칸의 돌다리로 고려 시대에 축조되었답니다.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인 보기 드문 규모의 석조에   축조술 또한 독특하여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지요. 석회를 바르지 않고 자연석 그대로 쌓은 다리이지만 장마에 유실됨이 없이 1,000년..

국내 여행 2024.10.02